[똑! 기자 꿀! 정보] ‘쿨비즈’의 완성…반바지 멋스럽게 입는 법

입력 2015.07.15 (08:40) 수정 2015.07.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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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요즘 출·퇴근길에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네. 보기에도 시원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멋스럽기 까지 하더라고요. 남성들의 반바지 패션 소식, 이효용 기자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들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반바지를 허용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른바 '쿨비즈' 열풍인데요. 쿨비즈는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단어죠. 이 '쿨비즈' 패션을 완성하는 반바지 멋스럽게 입는 방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정장을 갖춰야 하는 직장인들! 사무실 안팎에서 더위와의 싸움을 피할 수 없는데요.

10여 년 전부터 에너지를 절약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장인들이 넥타이와 재킷을 벗었던 것이 '쿨 비즈 룩'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바지에 반팔 셔츠, 일명 직장인들의 교복이라 불리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실용성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반바지를 입는 남성들도 많아졌습니다.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인터뷰> 천다솔(서울시 강북구) : “젊은 층은 반바지를 자주 입는 편인데 직장인들은 반바지를 자주 안 입어서 좀 그래요.”

<인터뷰> 남승철(서울시 송파구) : “업무상 반바지를 입으면 좀 불편해 보일 수도 있고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면 어떤 분위기일까요? 여름이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는 서울의 한 기업을 찾아가 봤습니다.

직장 생활 15년차의 심종수 씨는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을 하는데요. 간편한 복장 덕분에 업무 능률도 오르고, 부하 직원들과의 소통도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심종수(회사원) : “반바지 입기 전에는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다 보면 짜증도 많이 내고 분위기 자체가 어두웠었는데, 지금은 직원들과 친밀감도 높아지고 저 자신도 한 5년 정도 젊어진 느낌이 들고요. 회사에서 성과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반바지 입을 때,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반바지에 목이 긴 양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 정장 구두나 슬리퍼도 금지항목입니다.

깔끔한 반바지 패션 연출을 위해서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 입으면 다리도 길어 보입니다.

밀폐된 사무실은 컴퓨터 등의 열기로 훨씬 더운데요. 반바지를 입으면 체감온도를 약 2℃ 가량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신입 직원부터 임원들까지 시원한 차림으로 근무하면서 업무 분위기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주형(회사원) : “직장생활을 하다가 짜증스러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고요.”

<인터뷰> 김일수(회사원) : “긴 바지를 입으면 땀도 많이 흘리고 출·퇴근할 때에도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쾌적하고요. 여러분도 반바지 입으세요."

반바지 입기 전 확인해야할 것, 또 있는데요. 바로 다리 털을 정돈하는 겁니다.

면도기나 족집게 등을 이용하거나 시중의 제모 제품으로 털을 제거하려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요. 반바지를 입기 위한 셀프 제모,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민규(피부과 전문의) : “집에서 쉽게 시도하는 제모 방법으로는 주로 면도, 제모 크림, 왁싱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자극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 모낭염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꼭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평소 다리에 털이 많아 영구 제모를 위해 병원을 찾은 남성. 반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이렇게 병원을 찾는 남성들도 많아졌다는데요.

다리털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일부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제모 후 한결 깔끔해진 모습으로 반바지 패션을 연출할 수 있겠죠.

<인터뷰> 김양수(서울시 양천구) : “제모를 받고 나니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고요. 매끈한 다리로 반바지를 자신 있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만나볼 수 있는 남성복 매장. 반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매출도 작년보다 20% 정도 상승했다는데요.

인기가 대단하죠. 직장인들도 거부감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반바지 스타일, 한 번 알아볼까요.

평범한 체형의 중년 남성. 평소 반바지는 거의 입지 않았다는데요.

<인터뷰> 김정호(인천시 계양구) : “반바지 같은 건 사실 회사 다닐 때 입기가 조금 곤란하거든요. 보통 저는 정장을 많이 입었고요. 반바지는 잘 입지 않았습니다.”

반바지를 처름 입는다면, 어두운 색계열의 반바지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셔츠와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길이는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고, 폭은 너무 펑퍼짐하지 않은 반바지가 멋스러운데요.

회사에 입고 가기에 반바지가 지나치게 편안한 느낌이라서 좀 망설여진다면 이렇게 연출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헌(점장 /'ㅋ' 남성복 매장) : “출근하는 복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두운 남색 계열의 반바지가 좋고요.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반바지를 입고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직장에 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요.”

격식을 좀 더 갖춰야 하는 자리엔 냉감 소재의 얇은 재킷을 추가로 걸쳐주면 멋과 격식,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평소엔 옷깃이 달린 상의를 반바지와 입어주세요. 상의를 고를 땐 품이 넉넉한 것보다는 몸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또 반바지 아랫단을 접으면 한층 젊은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여기에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의 액세서리를 더하면 휴가지에 잘 어울리는 반바지 패션이 완성됩니다.

반바지 한 벌로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참 잘 어울리시네요.

<인터뷰> 김정호(인천시 계양구) : “‘반바지’ 하면 후줄근하게 집에서만 입는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맞춰서 입어보니 멋스럽고 좋은데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 더 좋습니다.”

진화하는 남성들의 ‘쿨 비즈 룩’. 적당히 격식을 갖추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반바지 차림으로 올여름, 상쾌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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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쿨비즈’의 완성…반바지 멋스럽게 입는 법
    • 입력 2015-07-15 08:44:43
    • 수정2015-07-15 0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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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요즘 출·퇴근길에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네. 보기에도 시원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멋스럽기 까지 하더라고요. 남성들의 반바지 패션 소식, 이효용 기자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들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반바지를 허용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른바 '쿨비즈' 열풍인데요. 쿨비즈는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단어죠. 이 '쿨비즈' 패션을 완성하는 반바지 멋스럽게 입는 방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정장을 갖춰야 하는 직장인들! 사무실 안팎에서 더위와의 싸움을 피할 수 없는데요.

10여 년 전부터 에너지를 절약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장인들이 넥타이와 재킷을 벗었던 것이 '쿨 비즈 룩'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바지에 반팔 셔츠, 일명 직장인들의 교복이라 불리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실용성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반바지를 입는 남성들도 많아졌습니다.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인터뷰> 천다솔(서울시 강북구) : “젊은 층은 반바지를 자주 입는 편인데 직장인들은 반바지를 자주 안 입어서 좀 그래요.”

<인터뷰> 남승철(서울시 송파구) : “업무상 반바지를 입으면 좀 불편해 보일 수도 있고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면 어떤 분위기일까요? 여름이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는 서울의 한 기업을 찾아가 봤습니다.

직장 생활 15년차의 심종수 씨는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을 하는데요. 간편한 복장 덕분에 업무 능률도 오르고, 부하 직원들과의 소통도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심종수(회사원) : “반바지 입기 전에는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다 보면 짜증도 많이 내고 분위기 자체가 어두웠었는데, 지금은 직원들과 친밀감도 높아지고 저 자신도 한 5년 정도 젊어진 느낌이 들고요. 회사에서 성과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반바지 입을 때, 이것만은 피해주세요. 반바지에 목이 긴 양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 정장 구두나 슬리퍼도 금지항목입니다.

깔끔한 반바지 패션 연출을 위해서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 입으면 다리도 길어 보입니다.

밀폐된 사무실은 컴퓨터 등의 열기로 훨씬 더운데요. 반바지를 입으면 체감온도를 약 2℃ 가량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신입 직원부터 임원들까지 시원한 차림으로 근무하면서 업무 분위기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주형(회사원) : “직장생활을 하다가 짜증스러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고요.”

<인터뷰> 김일수(회사원) : “긴 바지를 입으면 땀도 많이 흘리고 출·퇴근할 때에도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쾌적하고요. 여러분도 반바지 입으세요."

반바지 입기 전 확인해야할 것, 또 있는데요. 바로 다리 털을 정돈하는 겁니다.

면도기나 족집게 등을 이용하거나 시중의 제모 제품으로 털을 제거하려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요. 반바지를 입기 위한 셀프 제모,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민규(피부과 전문의) : “집에서 쉽게 시도하는 제모 방법으로는 주로 면도, 제모 크림, 왁싱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자극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 모낭염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꼭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평소 다리에 털이 많아 영구 제모를 위해 병원을 찾은 남성. 반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이렇게 병원을 찾는 남성들도 많아졌다는데요.

다리털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일부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제모 후 한결 깔끔해진 모습으로 반바지 패션을 연출할 수 있겠죠.

<인터뷰> 김양수(서울시 양천구) : “제모를 받고 나니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고요. 매끈한 다리로 반바지를 자신 있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만나볼 수 있는 남성복 매장. 반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매출도 작년보다 20% 정도 상승했다는데요.

인기가 대단하죠. 직장인들도 거부감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반바지 스타일, 한 번 알아볼까요.

평범한 체형의 중년 남성. 평소 반바지는 거의 입지 않았다는데요.

<인터뷰> 김정호(인천시 계양구) : “반바지 같은 건 사실 회사 다닐 때 입기가 조금 곤란하거든요. 보통 저는 정장을 많이 입었고요. 반바지는 잘 입지 않았습니다.”

반바지를 처름 입는다면, 어두운 색계열의 반바지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셔츠와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길이는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고, 폭은 너무 펑퍼짐하지 않은 반바지가 멋스러운데요.

회사에 입고 가기에 반바지가 지나치게 편안한 느낌이라서 좀 망설여진다면 이렇게 연출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헌(점장 /'ㅋ' 남성복 매장) : “출근하는 복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두운 남색 계열의 반바지가 좋고요.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반바지를 입고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직장에 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요.”

격식을 좀 더 갖춰야 하는 자리엔 냉감 소재의 얇은 재킷을 추가로 걸쳐주면 멋과 격식,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평소엔 옷깃이 달린 상의를 반바지와 입어주세요. 상의를 고를 땐 품이 넉넉한 것보다는 몸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또 반바지 아랫단을 접으면 한층 젊은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여기에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의 액세서리를 더하면 휴가지에 잘 어울리는 반바지 패션이 완성됩니다.

반바지 한 벌로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참 잘 어울리시네요.

<인터뷰> 김정호(인천시 계양구) : “‘반바지’ 하면 후줄근하게 집에서만 입는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맞춰서 입어보니 멋스럽고 좋은데요.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 더 좋습니다.”

진화하는 남성들의 ‘쿨 비즈 룩’. 적당히 격식을 갖추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반바지 차림으로 올여름, 상쾌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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