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바누아투 기후 변화 재앙 우려

입력 2015.07.15 (10:49) 수정 2015.07.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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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따뜻한 수온으로 태풍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높아지는 해수면으로 가뜩이나 국토가 조금씩 잠기고 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피지 사이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

몇 년 전 국가별 행복지수 조사에서 전 세계 178개 국 중 1위를 차지했을 만큼 평화롭고 낙천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난 봄 초강력 태풍 '팸'이 전 국토를 할퀴고 간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당시 최대 시속 340㎞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수많은 가옥이 파괴됐고, 대다수 국민이 노숙자 신세가 됐는데요.

바누아투인들은 이런 초강력 태풍이 기후 변화가 야기한 재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고 일 년 내내 열매가 맺히는 등, 지구 온난화의 징후가 뚜렸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웰레그타비트(바누아투 국립 재난관리사무소 관계자) : "바누아투 등 태평양에 있는 모든 국가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 유형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극한 날씨와 심각한 태풍 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독일의 한 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피해 위험이 가장 큰 나라로 바누아투를 지목했는데요.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에다 대응 역량에도 한계가 있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자동차를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로컬 모터스'가 내년 상반기에 3D 프린팅을 활용한 저속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차의 디자인은 온라인 공모전을 통해 채택됐고, 차체와 패널은 탄소섬유를 혼합한 합성수지를 쌓아 올려 만들었습니다.

출시 가격은 만 8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우리 돈 2,3천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존 B. 로저스(로컬모터스 대표) : "디지털 파일을 입력하면 프린터가 차의 개략적인 모양을 찍어내는 게 첫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모터와 바퀴, 브레이크 등 부품들을 조립하면 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로컬 모터스는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도 운행 가능한 3D 프린팅 자동차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3D 프린팅 기술이 당장 기존의 자동차산업을 대체하기는 힘들겠지만, 고객 맞춤형 자동차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리옹에 있는 1,200㎡짜리 거대 벽화입니다.

유럽 최대의 벽화로, 규모도 규모지만, 실제인지 그림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돼 있는데요.

리옹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백여 개의 벽화는 이 작품처럼 리옹의 역사를 묘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벽화의 도시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이곳에는 벽화 예술을 전공할 수 있는 3년 과정의 국제학교가 있는데요.

이른바 '트롱프 뢰유', 다시 말해 실물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밀하게 입체화를 그리는 기술을 포함해, 도시 디자인과 장식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버트 코데니(벽화 예술 학교 교장) : "빛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 활용 등도 가르치고 있는데요. 모든 수업이 미래를 개척할 도구가 될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벽화를 도시 환경 미화나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곳이 늘면서 벽화 예술 학교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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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5 11:20:14
    • 수정2015-07-15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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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따뜻한 수온으로 태풍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높아지는 해수면으로 가뜩이나 국토가 조금씩 잠기고 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피지 사이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

몇 년 전 국가별 행복지수 조사에서 전 세계 178개 국 중 1위를 차지했을 만큼 평화롭고 낙천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난 봄 초강력 태풍 '팸'이 전 국토를 할퀴고 간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당시 최대 시속 340㎞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수많은 가옥이 파괴됐고, 대다수 국민이 노숙자 신세가 됐는데요.

바누아투인들은 이런 초강력 태풍이 기후 변화가 야기한 재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고 일 년 내내 열매가 맺히는 등, 지구 온난화의 징후가 뚜렸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웰레그타비트(바누아투 국립 재난관리사무소 관계자) : "바누아투 등 태평양에 있는 모든 국가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 유형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극한 날씨와 심각한 태풍 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독일의 한 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피해 위험이 가장 큰 나라로 바누아투를 지목했는데요.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에다 대응 역량에도 한계가 있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자동차를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로컬 모터스'가 내년 상반기에 3D 프린팅을 활용한 저속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차의 디자인은 온라인 공모전을 통해 채택됐고, 차체와 패널은 탄소섬유를 혼합한 합성수지를 쌓아 올려 만들었습니다.

출시 가격은 만 8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우리 돈 2,3천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존 B. 로저스(로컬모터스 대표) : "디지털 파일을 입력하면 프린터가 차의 개략적인 모양을 찍어내는 게 첫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모터와 바퀴, 브레이크 등 부품들을 조립하면 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로컬 모터스는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도 운행 가능한 3D 프린팅 자동차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3D 프린팅 기술이 당장 기존의 자동차산업을 대체하기는 힘들겠지만, 고객 맞춤형 자동차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리옹에 있는 1,200㎡짜리 거대 벽화입니다.

유럽 최대의 벽화로, 규모도 규모지만, 실제인지 그림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돼 있는데요.

리옹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백여 개의 벽화는 이 작품처럼 리옹의 역사를 묘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벽화의 도시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이곳에는 벽화 예술을 전공할 수 있는 3년 과정의 국제학교가 있는데요.

이른바 '트롱프 뢰유', 다시 말해 실물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밀하게 입체화를 그리는 기술을 포함해, 도시 디자인과 장식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길버트 코데니(벽화 예술 학교 교장) : "빛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 활용 등도 가르치고 있는데요. 모든 수업이 미래를 개척할 도구가 될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벽화를 도시 환경 미화나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곳이 늘면서 벽화 예술 학교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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