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이틀째 폭염주의보…‘낭카’ 북상 중

<앵커 멘트>

이틀째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11호 태풍 '낭카'도 북상하고 있어, 모레부터 동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도 내륙 지역의 기온은 오전부터 이미 30도 가까이 달아올랐습니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지역에는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내륙지역은 33도를 웃도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대구와 광주도 31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 지방도 대부분 30도를 웃돌아 덥겠습니다.

내일도 내륙 지역은 무덥겠지만, 동해안 지역은 서늘한 동풍의 영향을 받아, 선선한 날씨 속에 오늘 오후 늦게부터 내일 사이 5에서 40mm가량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부터는 북상하는 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은 모레쯤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주말 쯤 동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은 세력이 약화되면서 동해 먼바다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태풍은 주로 남해와 동해상, 육상으론 동해안 지역에 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영남해안과 강원영동지역은 모레부터 토요일 사이 비가 내리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남해와 동해에선 물결이 최고 6m까지 거세게 일겠고, 남해안과 동해안으론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