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마신 음료수에 살충제…타살 가능성 수사

입력 2015.07.15 (17:03) 수정 2015.07.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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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이 쓰러져 1명이 숨지고 4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서 고독성 농약인 살충제가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고의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머니 6명은 1.5리터 페트병에 남아 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서 고독성 농약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살충제는 색깔과 냄새가 없으며,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농약입니다.

경찰은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음료수에 누군가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봉(경북 상주경찰서 수사과장) : "국과수에서 구체적인 농약 성분이 통보가 오면 농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마을 주민 42가구 80여 명에 대한 탐문 수사에 나서는 한편 마을 입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외부인 출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전날 초복을 맞아 마을회관에서 열린 잔치에 참석했던 20여 명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고 쓰러진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명이 오늘 오전 숨졌고, 상태가 호전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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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들 마신 음료수에 살충제…타살 가능성 수사
    • 입력 2015-07-15 17:05:32
    • 수정2015-07-15 1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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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이 쓰러져 1명이 숨지고 4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서 고독성 농약인 살충제가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고의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머니 6명은 1.5리터 페트병에 남아 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서 고독성 농약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살충제는 색깔과 냄새가 없으며, 지난 2012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농약입니다.

경찰은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음료수에 누군가 살충제를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봉(경북 상주경찰서 수사과장) : "국과수에서 구체적인 농약 성분이 통보가 오면 농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에 있습니다."

마을 주민 42가구 80여 명에 대한 탐문 수사에 나서는 한편 마을 입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외부인 출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전날 초복을 맞아 마을회관에서 열린 잔치에 참석했던 20여 명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고 쓰러진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명이 오늘 오전 숨졌고, 상태가 호전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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