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2승째’ 두산, kt에 전날 패배 설욕

입력 2015.07.15 (22:19) 수정 2015.07.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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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초에 터진 김주현의 대타 홈런으로 청주 혈전의 승자가 됐다.

롯데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5개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7번째 3연승을 거두고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또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10-7로 뒤진 9회말 한화에 3점을 내줘 연장전으로 몰렸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고, 안중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김주현을 대타 카드로 꺼냈고, 김주현은 한화 불펜 권혁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주현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대타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정규이닝에 포수를 모두 소진한 한화는 연장 10회에 내야수 주현상을 포수로 내세웠고, 포수 자리에 익숙하지 않은 주현상은 단순한 볼 배합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한화가 10회말 1사 2, 3루 기회를 놓치면서 롯데는 역전극을 완성했다.

SK 와이번스는 마산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최정의 결승 솔로포로 NC 다이노스를 7-6으로 꺾었다.

하지만 대체 선수로 영입한 2013년 KBO리그 다승왕 출신 크리스 세든이 집중타를 맞으며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해 SK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 홈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7-4로 누르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NC를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발판으로 케이티를 11-0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청주(롯데 12-10 한화) = 홈런 5개를 주고받는 공방전. 승자는 이날 5번째 홈런을 친 롯데였다.

한화는 1회말 장운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 3-3으로 맞선 4회말 이용규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홈런으로 반격했다.

3-5로 뒤진 5회초 짐 아두치, 김문호,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롯데는 2사 1, 3루에서 터진 최준석의 좌월 3점포로 7-5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아두치의 중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7회 아두치의 홈런 포함 3점을 추가해 10-5로 달아났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7회말 2점을 추격한 뒤 9회말 정근우의 1타점 2루타와 한상훈의 밀어내기 볼넷, 이시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연장에서 다시 힘을 냈다.

한화는 내야수 주현상을 포수로 내세워 다양한 볼 배합을 펼칠 수 없는 게 약점으로 작용했다.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안중열이 희생번트로 기회를 이어갔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주현은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도 직구가 날아오자 힘차게 스윙해 타구를 중앙 외야 펜스 밖으로 보냈다.

한화는 10회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운호의 타석에서 포수가 공을 앞으로 떨어뜨린 틈을 타 홈을 파고들던 주현상이 홈에서 횡사하고 앞선 타석에서 5안타를 쳤던 장운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 마산(SK 7-6 NC) = 최정이 홈런 2개로 SK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최정은 4-6으로 뒤진 8회초 김진성을 공략해 추격을 시작하는 솔로포를 치더니 6-6으로 맞선 11회말 1사 후 임창민의 직구를 받아쳐 결승 홈런을 만들었다.

SK는 4-0으로 앞서가던 4회말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2013년 KBO리그 다승왕 세든은 3회말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하더니 김성욱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6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세든은 결국 마운드를 물러났다.

NC는 6회 추가점을 뽑아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SK에는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월 솔로포를 쳤다.

최정의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한 SK는 8회 1사 3루,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11회초 최정이 다시 한 번 커다란 우중월 아치를 그리면서 승패가 갈렸다.

◇ 포항(삼성 7-4 넥센) = 넥센은 1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29호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실책 덕에 역전에 성공했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땅볼을 쳤고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공을 잡으려던 넥센 좌익수 고종욱마저 공을 뒤로 흘리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넥센도 상대 실책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고종욱의 땅볼을 잡은 삼성 2루수 백상원이 송구 실책을 범해 1, 3루 기회를 잡았고, 삼성 선발 피가로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넥센이 행운의 점수를 얻어 3-3 동점을 이뤘다.

4회초 2사 3루에서는 박동원의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놓치면서 넥센은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양팀은 실책 5개(삼성 3개, 넥센 2개)를 기록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삼성은 구자욱과 박해민의 연속안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주자 박찬도의 도루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석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후속타자 이승엽과 우중간 2루 적시타로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대타 채태인마저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8회말에만 5안타를 집중해 4점을 뽑았다.

◇ 잠실(두산 11-0 케이티) = 7월 들어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던 케이티 타선이 두산 왼손 에이스 유희관의 현란한 제구에 싸늘하게 식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 타선은 14안타 11득점으로 올리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사 2루에서는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오재원이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의 연속타자 홈런 등 7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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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관 12승째’ 두산, kt에 전날 패배 설욕
    • 입력 2015-07-15 22:19:05
    • 수정2015-07-16 07:42:27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초에 터진 김주현의 대타 홈런으로 청주 혈전의 승자가 됐다.

롯데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5개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7번째 3연승을 거두고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또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10-7로 뒤진 9회말 한화에 3점을 내줘 연장전으로 몰렸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정훈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고, 안중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김주현을 대타 카드로 꺼냈고, 김주현은 한화 불펜 권혁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주현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대타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정규이닝에 포수를 모두 소진한 한화는 연장 10회에 내야수 주현상을 포수로 내세웠고, 포수 자리에 익숙하지 않은 주현상은 단순한 볼 배합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한화가 10회말 1사 2, 3루 기회를 놓치면서 롯데는 역전극을 완성했다.

SK 와이번스는 마산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최정의 결승 솔로포로 NC 다이노스를 7-6으로 꺾었다.

하지만 대체 선수로 영입한 2013년 KBO리그 다승왕 출신 크리스 세든이 집중타를 맞으며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해 SK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 홈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7-4로 누르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NC를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발판으로 케이티를 11-0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청주(롯데 12-10 한화) = 홈런 5개를 주고받는 공방전. 승자는 이날 5번째 홈런을 친 롯데였다.

한화는 1회말 장운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고, 3-3으로 맞선 4회말 이용규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홈런으로 반격했다.

3-5로 뒤진 5회초 짐 아두치, 김문호,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롯데는 2사 1, 3루에서 터진 최준석의 좌월 3점포로 7-5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아두치의 중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7회 아두치의 홈런 포함 3점을 추가해 10-5로 달아났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7회말 2점을 추격한 뒤 9회말 정근우의 1타점 2루타와 한상훈의 밀어내기 볼넷, 이시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연장에서 다시 힘을 냈다.

한화는 내야수 주현상을 포수로 내세워 다양한 볼 배합을 펼칠 수 없는 게 약점으로 작용했다.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안중열이 희생번트로 기회를 이어갔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주현은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도 직구가 날아오자 힘차게 스윙해 타구를 중앙 외야 펜스 밖으로 보냈다.

한화는 10회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운호의 타석에서 포수가 공을 앞으로 떨어뜨린 틈을 타 홈을 파고들던 주현상이 홈에서 횡사하고 앞선 타석에서 5안타를 쳤던 장운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 마산(SK 7-6 NC) = 최정이 홈런 2개로 SK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최정은 4-6으로 뒤진 8회초 김진성을 공략해 추격을 시작하는 솔로포를 치더니 6-6으로 맞선 11회말 1사 후 임창민의 직구를 받아쳐 결승 홈런을 만들었다.

SK는 4-0으로 앞서가던 4회말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2013년 KBO리그 다승왕 세든은 3회말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하더니 김성욱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6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세든은 결국 마운드를 물러났다.

NC는 6회 추가점을 뽑아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SK에는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월 솔로포를 쳤다.

최정의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한 SK는 8회 1사 3루,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11회초 최정이 다시 한 번 커다란 우중월 아치를 그리면서 승패가 갈렸다.

◇ 포항(삼성 7-4 넥센) = 넥센은 1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29호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실책 덕에 역전에 성공했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땅볼을 쳤고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공을 잡으려던 넥센 좌익수 고종욱마저 공을 뒤로 흘리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넥센도 상대 실책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고종욱의 땅볼을 잡은 삼성 2루수 백상원이 송구 실책을 범해 1, 3루 기회를 잡았고, 삼성 선발 피가로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넥센이 행운의 점수를 얻어 3-3 동점을 이뤘다.

4회초 2사 3루에서는 박동원의 타구를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놓치면서 넥센은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양팀은 실책 5개(삼성 3개, 넥센 2개)를 기록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삼성은 구자욱과 박해민의 연속안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주자 박찬도의 도루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석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후속타자 이승엽과 우중간 2루 적시타로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대타 채태인마저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8회말에만 5안타를 집중해 4점을 뽑았다.

◇ 잠실(두산 11-0 케이티) = 7월 들어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던 케이티 타선이 두산 왼손 에이스 유희관의 현란한 제구에 싸늘하게 식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 타선은 14안타 11득점으로 올리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사 2루에서는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오재원이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의 연속타자 홈런 등 7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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