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이어 태풍…배추·무 가격 오름세 지속

입력 2015.07.16 (06: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에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했는데, 태풍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태풍 찬홈과 강우로 출하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요 채소 공급량이 줄고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7∼13일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전주(6천973원)보다 7.5% 상승한 7천499원이었다. 산지에 비가 많이 와 시장 반입량이 줄어서다.

무는 주산지 강우에 따른 출하작업 부진 등으로 같은 기간 가격이 1만7천316원에서 2만1천052원으로 일주일 새 21.6%나 올랐다.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가뭄이 본격적으로 심해지기 시작한 5월부터 계속 평년보다 40∼5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년이나 작년보다는 가격이 낮은 수준인 시금치도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잎이 시들고 말라 도매가격이 오름세다. 4㎏ 기준 6월 중순 평균 1천1372원에서 7월 13일 1만4천710원으로 24.6% 뛰었다.

엽채류는 우천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과채류는 흐린 날씨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물량이 감소했다고 aT는 설명했다.

이번 주도 태풍과 비 여파로 출하작업이 지연돼 채소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aT는 내다봤다.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되고, 쪽파도 우천 때문에 충남 예산 지역 노지재배분 출하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오이는 출하지역이 충청에서 강원 지역으로 바뀌는 시기여서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뭄 이어 태풍…배추·무 가격 오름세 지속
    • 입력 2015-07-16 06:32:51
    연합뉴스
4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에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했는데, 태풍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태풍 찬홈과 강우로 출하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요 채소 공급량이 줄고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7∼13일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전주(6천973원)보다 7.5% 상승한 7천499원이었다. 산지에 비가 많이 와 시장 반입량이 줄어서다. 무는 주산지 강우에 따른 출하작업 부진 등으로 같은 기간 가격이 1만7천316원에서 2만1천052원으로 일주일 새 21.6%나 올랐다. 배추와 무 도매가격은 가뭄이 본격적으로 심해지기 시작한 5월부터 계속 평년보다 40∼5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년이나 작년보다는 가격이 낮은 수준인 시금치도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잎이 시들고 말라 도매가격이 오름세다. 4㎏ 기준 6월 중순 평균 1천1372원에서 7월 13일 1만4천710원으로 24.6% 뛰었다. 엽채류는 우천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과채류는 흐린 날씨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물량이 감소했다고 aT는 설명했다. 이번 주도 태풍과 비 여파로 출하작업이 지연돼 채소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aT는 내다봤다.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되고, 쪽파도 우천 때문에 충남 예산 지역 노지재배분 출하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오이는 출하지역이 충청에서 강원 지역으로 바뀌는 시기여서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