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남은 전반기…기록 경쟁 ‘흥미진진’

입력 2015.07.16 (11:13) 수정 2015.07.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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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팀이 전반기 1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선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도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5시즌 타격 순위에서 가장 돋보이는 이는 '늦깎이 새 얼굴' 유한준(넥센)이다.

2010년 최다 안타와 2루타, 2014년 2루타 부문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였던 유한준은 올해 타율 0.366을 찍으며 '리딩히터'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4할 가까이 치솟았다가 다소 내려오기는 했어도 여전히 상당한 고타율 페이스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즌 타율 3할을 넘겼던 유한준이 프로 데뷔 11년차에 타격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 부문에선 '구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012∼2014시즌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넥센)가 29홈런을 터뜨려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에릭 테임즈(NC)가 1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산술적으로 49홈런까지 가능한 박병호가 또 홈런 1위에 오른다면 그는 역대 최초의 4년 연속 홈런왕이 될 수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친 팀 동료 서건창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14안타를 쳐 최다 안타 부문 1위도 달리고 있다.

타점 부문에서는 테임즈가 85개, 박병호가 81개로 서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올 시즌 도루왕은 NC 다이노스의 '집안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박민우와 김종호는 각 31회, 30회 베이스를 훔쳐 도루 1, 2위를 달리고 있다.

박해민(삼성)이 28개로 뒤를 쫓는 가운데 이대형(케이티·27개)이 케이티 유일의 '타이틀 홀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운드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78을 찍었다.

0점대를 향해 가던 시즌 초반보다는 다소 처졌으나 지금 추세라면 1995년 조계현의 1.71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낼 수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알프레드 피가로(삼성·11승), 에릭 해커(NC·10승), 앤디 밴헤켄(넥센·9승)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세 속에 유희관(두산)이 12승을 올려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패배가 2번밖에 없는 유희관은 승률도 0.857로 가장 높다.

롯데 자이언츠의 '철완' 조쉬 린드블럼은 가장 많은 124이닝을 소화해 헨리 소사(LG·121⅓이닝)와 유희관(120⅔이닝)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타자를 타석에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는 탈삼진의 쾌감은 밴헤켄이 125회 맛봤다.

2위 차우찬(삼성)이 108개로 격차가 제법 큰 상태라 한국 무대 4년차인 밴헤켄의 개인 첫 탈삼진 1위 등극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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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경기 남은 전반기…기록 경쟁 ‘흥미진진’
    • 입력 2015-07-16 11:13:11
    • 수정2015-07-16 14:17:59
    연합뉴스
프로야구 각 팀이 전반기 1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선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도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5시즌 타격 순위에서 가장 돋보이는 이는 '늦깎이 새 얼굴' 유한준(넥센)이다.

2010년 최다 안타와 2루타, 2014년 2루타 부문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였던 유한준은 올해 타율 0.366을 찍으며 '리딩히터'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4할 가까이 치솟았다가 다소 내려오기는 했어도 여전히 상당한 고타율 페이스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즌 타율 3할을 넘겼던 유한준이 프로 데뷔 11년차에 타격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 부문에선 '구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012∼2014시즌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넥센)가 29홈런을 터뜨려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에릭 테임즈(NC)가 1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산술적으로 49홈런까지 가능한 박병호가 또 홈런 1위에 오른다면 그는 역대 최초의 4년 연속 홈런왕이 될 수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친 팀 동료 서건창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14안타를 쳐 최다 안타 부문 1위도 달리고 있다.

타점 부문에서는 테임즈가 85개, 박병호가 81개로 서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올 시즌 도루왕은 NC 다이노스의 '집안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박민우와 김종호는 각 31회, 30회 베이스를 훔쳐 도루 1, 2위를 달리고 있다.

박해민(삼성)이 28개로 뒤를 쫓는 가운데 이대형(케이티·27개)이 케이티 유일의 '타이틀 홀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운드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78을 찍었다.

0점대를 향해 가던 시즌 초반보다는 다소 처졌으나 지금 추세라면 1995년 조계현의 1.71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낼 수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알프레드 피가로(삼성·11승), 에릭 해커(NC·10승), 앤디 밴헤켄(넥센·9승)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세 속에 유희관(두산)이 12승을 올려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패배가 2번밖에 없는 유희관은 승률도 0.857로 가장 높다.

롯데 자이언츠의 '철완' 조쉬 린드블럼은 가장 많은 124이닝을 소화해 헨리 소사(LG·121⅓이닝)와 유희관(120⅔이닝)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타자를 타석에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는 탈삼진의 쾌감은 밴헤켄이 125회 맛봤다.

2위 차우찬(삼성)이 108개로 격차가 제법 큰 상태라 한국 무대 4년차인 밴헤켄의 개인 첫 탈삼진 1위 등극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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