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검거

16년 전 오늘, 신출귀몰한 탈옥수 신창원 검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신창원은 서울구치소와 청송교도소 등을 거쳐 1994년 11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됩니다.

이후 1997년 1월 20일. 신창원은 부산교도소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절단하고 교도소를 탈출합니다.

그해 10월과 98년 1월 천안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검거 직전에 놓치면서 경찰의 수사력과 정보력에 대한 비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1999년 7월 16일 잡혔습니다. 가스레인지 수리 의뢰를 받고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들어갔던 수리공의 제보로 검거된 거죠. 검거된 신창원은 시종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상의를 걷어올리자 등 윗쪽에 장미, 아랫쪽에 사슴문신이 선명히 드러났죠. 그는 당시 검거된 뒤 "담담하다. 할말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당시 그가 입은 화려한 티셔츠는 한때 유행이 되며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2010년 국가 상대 소송, 2011년 자살 소동 등 복역하면서도 숱한 화제를 뿌린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현재는 전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 그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