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타이어 펑크’ 급제동시 더 위험…대처법은?

입력 2015.07.16 (21:29) 수정 2015.07.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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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면 놀라서 브레이크를 급히 밟는 경우가 많은데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김기화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옆 차선 차와 부딪친 뒤, 두 차 모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1차로에서 멀쩡히 달리던 이 차도 여러 차례 빙글빙글 돈 뒤 도로를 가로질러 멈춥니다.

모두 타이어 파열 사고입니다.

타이어 사고는 고속주행 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4배 이상 높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던 중 타이어 파열 사고를 재연한 실험입니다.

먼저 브레이크를 밟은 경우.

타이어가 터지고 브레이크를 밟자 차는 세워놓은 분리대를 들이받고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듭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차량은 차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달리다가 천천히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량 통제가 어려워지고 뒤집힐 가능성이 훨씬 커지는 겁니다.

<인터뷰> 노명현(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 "고속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지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그 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체의 무게중심이 터진 쪽으로 이동하게 돼서 전복 위험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타이어가 터졌을 땐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이렇게 핸들을 꽉 쥐고 비상등을 켠 후 갓길 같은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도로가 뜨거운 여름철에는 타이어 사고가 더 자주 나는 만큼 평소보다 공기압을 10% 정도 더 많이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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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 중 타이어 펑크’ 급제동시 더 위험…대처법은?
    • 입력 2015-07-16 21:30:58
    • 수정2015-07-16 2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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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면 놀라서 브레이크를 급히 밟는 경우가 많은데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김기화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옆 차선 차와 부딪친 뒤, 두 차 모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1차로에서 멀쩡히 달리던 이 차도 여러 차례 빙글빙글 돈 뒤 도로를 가로질러 멈춥니다.

모두 타이어 파열 사고입니다.

타이어 사고는 고속주행 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4배 이상 높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던 중 타이어 파열 사고를 재연한 실험입니다.

먼저 브레이크를 밟은 경우.

타이어가 터지고 브레이크를 밟자 차는 세워놓은 분리대를 들이받고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듭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차량은 차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달리다가 천천히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량 통제가 어려워지고 뒤집힐 가능성이 훨씬 커지는 겁니다.

<인터뷰> 노명현(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 "고속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지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그 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체의 무게중심이 터진 쪽으로 이동하게 돼서 전복 위험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타이어가 터졌을 땐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이렇게 핸들을 꽉 쥐고 비상등을 켠 후 갓길 같은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도로가 뜨거운 여름철에는 타이어 사고가 더 자주 나는 만큼 평소보다 공기압을 10% 정도 더 많이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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