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밑 공포 ‘땅꺼짐’…전조 증상 살피면 예방 가능

입력 2015.07.16 (21:33) 수정 2015.07.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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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가 갑자기 가라 앉는 이른바 '땅꺼짐 현상'은 장마철에 더욱 잦아지는데요.

예고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지만 대부분 전조증상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린 두 남녀가 지하 3m 아래로 추락합니다.

눈깜짝 할 새 일어난 사고입니다.

그러나 어떤 재난이든 전조 현상이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지하를 개발할 때 방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하수가 유출된 상황을 설정했습니다.

물이 토사로 스며들자 진흙이 되면서 구멍이 생겨나고, 도로 표면도 무게를 이기지 못해 자꾸만 울퉁불퉁해지더니 결국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낡은 상하수도관에서 지하수가 유출될 때도 비슷합니다.

땅밑에 커다란 동공이 생기고 도로 위로 지하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터뷰> 심기오(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 : "(비가 안 왔는데) 노면이 젖거나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한 현상이 있으면 싱크홀(땅꺼짐)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기 때문에..."

고층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고 교통량이 많은 도심 한복판.

길이 깨진 현상 등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영(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동공 탐사를 통해 많은 자료를 획득하고 그 자료들을 분석하고, 조사가 필요합니다."

국민안전처는 추가 실험을 거쳐 더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구체적인 예방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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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밑 공포 ‘땅꺼짐’…전조 증상 살피면 예방 가능
    • 입력 2015-07-16 21:34:52
    • 수정2015-07-16 2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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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가 갑자기 가라 앉는 이른바 '땅꺼짐 현상'은 장마철에 더욱 잦아지는데요.

예고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지만 대부분 전조증상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린 두 남녀가 지하 3m 아래로 추락합니다.

눈깜짝 할 새 일어난 사고입니다.

그러나 어떤 재난이든 전조 현상이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지하를 개발할 때 방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하수가 유출된 상황을 설정했습니다.

물이 토사로 스며들자 진흙이 되면서 구멍이 생겨나고, 도로 표면도 무게를 이기지 못해 자꾸만 울퉁불퉁해지더니 결국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낡은 상하수도관에서 지하수가 유출될 때도 비슷합니다.

땅밑에 커다란 동공이 생기고 도로 위로 지하수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터뷰> 심기오(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 : "(비가 안 왔는데) 노면이 젖거나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한 현상이 있으면 싱크홀(땅꺼짐)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기 때문에..."

고층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고 교통량이 많은 도심 한복판.

길이 깨진 현상 등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대영(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동공 탐사를 통해 많은 자료를 획득하고 그 자료들을 분석하고, 조사가 필요합니다."

국민안전처는 추가 실험을 거쳐 더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구체적인 예방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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