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에 그치는 창업 교육…실패 부른다

입력 2015.07.17 (06:29) 수정 2015.07.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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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생 직장 개념이 무너지면서 일정 기간 자영업은 필수코스가 됐는데요.

창업의 절실함에 비해서 준비는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돕기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효과는 기대만큼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실습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장 경험을 듣고, 궁금한 부분은 바로바로 물어봅니다.

<녹취> "물 내리는 버튼이 몇 번 몇 번 인가요?"

한 대기업이 준비한 이 창업교육은 이론과 현장교육 등으로 나눠 8주 동안 진행됩니다.

<인터뷰> 이승인(예비창업자) : "구름 잡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교육을 통해서 많은 부분에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업교육이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이틀동안 진행되는 창업 아카데미의 교육 내용입니다.

12시간동안 창업사례와 창업세무, 노무관리 등을 가르칩니다.

<녹취> 창업실패경험자 : "굉장히 부족한 시간이고 내용들도 많이 부족해요. (그래도)교육을 무조건 이수해야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정부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형식적인 교육을 받고 창업까지 서두르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절반은 창업을 위한 준비기간이 6개월도 안됩니다.

<녹취> 창업실패경험자 : "주먹구구식? 열정과 노력만 하면 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창업 5년내에 70%가 폐업하는 현실에서 창업교육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시급합니다.

실패를 줄이기위해 창업 예비자에 대한 교육 기간과 체험 점포를 대폭 늘리고 창업교육도 창업전과 창업중, 폐업이후로 전문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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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식에 그치는 창업 교육…실패 부른다
    • 입력 2015-07-17 06:31:20
    • 수정2015-07-17 07: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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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생 직장 개념이 무너지면서 일정 기간 자영업은 필수코스가 됐는데요.

창업의 절실함에 비해서 준비는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돕기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효과는 기대만큼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실습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장 경험을 듣고, 궁금한 부분은 바로바로 물어봅니다.

<녹취> "물 내리는 버튼이 몇 번 몇 번 인가요?"

한 대기업이 준비한 이 창업교육은 이론과 현장교육 등으로 나눠 8주 동안 진행됩니다.

<인터뷰> 이승인(예비창업자) : "구름 잡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교육을 통해서 많은 부분에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업교육이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이틀동안 진행되는 창업 아카데미의 교육 내용입니다.

12시간동안 창업사례와 창업세무, 노무관리 등을 가르칩니다.

<녹취> 창업실패경험자 : "굉장히 부족한 시간이고 내용들도 많이 부족해요. (그래도)교육을 무조건 이수해야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죠."

정부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형식적인 교육을 받고 창업까지 서두르면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절반은 창업을 위한 준비기간이 6개월도 안됩니다.

<녹취> 창업실패경험자 : "주먹구구식? 열정과 노력만 하면 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창업 5년내에 70%가 폐업하는 현실에서 창업교육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시급합니다.

실패를 줄이기위해 창업 예비자에 대한 교육 기간과 체험 점포를 대폭 늘리고 창업교육도 창업전과 창업중, 폐업이후로 전문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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