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기다려라!’ 하주석, 퓨처스 올스타 MVP

입력 2015.07.17 (20:10) 수정 2015.07.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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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제대해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합류하는 내야수 하주석(21·상무)이 프로야구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하주석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퓨처스 드림팀(상무·한화·고양·삼성·롯데·KIA)과 퓨처스 나눔팀(경찰청·LG·케이티·SK·화성·두산)이 격돌한 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드림팀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사4구 1타점 1득점 2도루를 올리며 드림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MVP로 뽑힌 하주석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을 챙겼다.

하주석은 1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연이은 내야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3회초 중전 안타를 날리며 톱타자로서의 출루 능력을 뽐낸 하주석은 2-1이 된 5회초 무사 3루에서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해결사로서의 능력까지 보여줬다.

하주석은 7회초 1사에서는 나눔팀의 6번째 투수 박규민(SK)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근처에서 중견수 송민섭(케이티)의 점핑 캐치에 걸렸다.

하주석은 신일고 1학년 시절부터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수비도 빼어났고, 주루 능력도 좋았다.

2012년 초특급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한화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하주석은 그러나 1~2년 내에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프로 무대에서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첫 시즌 타율 0.173에 1홈런 4타점 10득점 7도루에 그쳤고, 이듬해인 2013년에는 단 5경기에 출전해 11타수 1안타가 성적의 전부였다.

결국 하주석은 2013년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하주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0(276타수 102안타) 5홈런 55타점 65득점 31도루를 기록하며 폭발했다. 도루 1위, 득점 3위, 타율과 타점은 6위에 오르며 1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 출신으로 현재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로는 채태인(삼성·2007년), 전준우(경찰청·2008년), 김종호(NC·2010년) 등이 있다.

우수투수상은 2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한 김범수(한화), 우수타자상은 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한 송성문(화성)에게 돌아갔다. 감투상은 9회초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린 황대인(KIA)이 차지했다. 세 선수는 상금 100만 원 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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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기다려라!’ 하주석, 퓨처스 올스타 MVP
    • 입력 2015-07-17 20:10:29
    • 수정2015-07-17 22:01:39
    연합뉴스
오는 9월 제대해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합류하는 내야수 하주석(21·상무)이 프로야구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하주석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퓨처스 드림팀(상무·한화·고양·삼성·롯데·KIA)과 퓨처스 나눔팀(경찰청·LG·케이티·SK·화성·두산)이 격돌한 2015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드림팀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사4구 1타점 1득점 2도루를 올리며 드림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MVP로 뽑힌 하주석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을 챙겼다. 하주석은 1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연이은 내야 땅볼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해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3회초 중전 안타를 날리며 톱타자로서의 출루 능력을 뽐낸 하주석은 2-1이 된 5회초 무사 3루에서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해결사로서의 능력까지 보여줬다. 하주석은 7회초 1사에서는 나눔팀의 6번째 투수 박규민(SK)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근처에서 중견수 송민섭(케이티)의 점핑 캐치에 걸렸다. 하주석은 신일고 1학년 시절부터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타격에 재능을 보였다.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수비도 빼어났고, 주루 능력도 좋았다. 2012년 초특급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한화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하주석은 그러나 1~2년 내에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프로 무대에서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첫 시즌 타율 0.173에 1홈런 4타점 10득점 7도루에 그쳤고, 이듬해인 2013년에는 단 5경기에 출전해 11타수 1안타가 성적의 전부였다. 결국 하주석은 2013년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하주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0(276타수 102안타) 5홈런 55타점 65득점 31도루를 기록하며 폭발했다. 도루 1위, 득점 3위, 타율과 타점은 6위에 오르며 1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 출신으로 현재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로는 채태인(삼성·2007년), 전준우(경찰청·2008년), 김종호(NC·2010년) 등이 있다. 우수투수상은 2이닝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한 김범수(한화), 우수타자상은 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한 송성문(화성)에게 돌아갔다. 감투상은 9회초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린 황대인(KIA)이 차지했다. 세 선수는 상금 100만 원 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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