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 공개”…여야 공방

입력 2015.07.17 (21:05) 수정 2015.07.17 (2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야당 등으로부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사고 있는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간에는 사건의 성격을 둘러싼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사찰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회 정보위원회에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프로그램이 구입한 이탈리아의 해킹팀 회사를 경유해 작동하도록 돼 있는 만큼 모든 사용내역이 저장돼 있고 은폐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입한 20명분 프로그램은 상대방 휴대폰을 가장 많이 해킹했을 경우 최대 20개를 해킹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민간인 사찰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새누리당도 근거없는 사실을 근거로 의혹을 증폭시켜선 안된다고 했지만 야당은 단순한 열람은 면죄부를 얻기 위한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가 정보 기관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면은 거기에 따르는 엄청난 국가적인 손실도 따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반국가적 범죄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단죄 못한다면 민주주의 헌정 질서도 무력화됩니다."

여야는 다음주 국정원을 현장 방문할 예정인데 조사 참여 대상과 공개 범위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 공개”…여야 공방
    • 입력 2015-07-17 21:06:20
    • 수정2015-07-17 21:16:15
    뉴스 9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야당 등으로부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사고 있는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간에는 사건의 성격을 둘러싼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사찰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회 정보위원회에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프로그램이 구입한 이탈리아의 해킹팀 회사를 경유해 작동하도록 돼 있는 만큼 모든 사용내역이 저장돼 있고 은폐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입한 20명분 프로그램은 상대방 휴대폰을 가장 많이 해킹했을 경우 최대 20개를 해킹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민간인 사찰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새누리당도 근거없는 사실을 근거로 의혹을 증폭시켜선 안된다고 했지만 야당은 단순한 열람은 면죄부를 얻기 위한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가 정보 기관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면은 거기에 따르는 엄청난 국가적인 손실도 따릅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반국가적 범죄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단죄 못한다면 민주주의 헌정 질서도 무력화됩니다."

여야는 다음주 국정원을 현장 방문할 예정인데 조사 참여 대상과 공개 범위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