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욕심 너무 과했나?’ 이동국, 실수 연발

입력 2015.07.17 (21:42) 수정 2015.07.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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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올스타전 최다 최우수선수(MVP) 기록을 갖고있는 이동국(전북 현대)이 다시 한번 MVP에 도전했지만 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동국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몇 차례 슈팅 기회에 지나치게 멋진 슈팅을 선보이려다 평소 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실수를 연발했다.

1989년 데뷔 이후 16번의 올스타전에 출전, 16골을 넣었고 네 번이나 MVP에 올랐던 이동국은 전반 득점기회에서 발리슛을 하려다 너무 힘이 들어간 듯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이후 후반전에도 골지역으로 떨어지는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차넣으려 뒷걸음질치다 뒤로 넘어졌다. 이동국 자신도 멋쩍은 듯 웃고만 장면이었다.

이동국은 경기 종료 직전 골 판정 여부가 애매한 슛을 날렸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관중석에서 걸어나온 양팀 감독.

○…올스타전의 시작은 양팀 감독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됐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과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슈퍼맨의 등장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함께 관중석에서 걸어나왔다.

관중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경기장으로 내려온 두 감독은 레드카펫을 밟고 경기장에 나섰다.

뒤를 이어 김도훈 등 이날 심판을 보는 각 구단 감독 여섯명이 나란히 들어왔고 뒤이어 각팀 선수들도 등장했다. 김병지는 조만간 달성할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장기록을 강조하기 위해 등번호 700을 달고 나오기도 했다.

관객들은 황선홍, 염기훈, 차두리, 이동국 등 익숙한 노장들의 등장 때 더 큰 환호를 보냈다.

경기 종료 후 아이돌 공연, 콘서트장 방불

○…올스타전 종료 직후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공연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경기장 조명이 꺼진 후 폭죽과 함께 등장한 비스트는 운동장 중앙선 부근에서 공연을 펼쳤다. 경기장 광고판에서는 화려한 조명을 쏘아댔고 종이가루가 날리기도 했다.

비스트 팬들은 올스타전보다 더 큰 함성을 보내며 경기장을 지켰고 '앵콜'을 연호했다. 공연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전반 20분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가진 '쿨링타임' 때는 걸그룹 AOA가 등장해 그라운드를 달궜다. AOA는 중앙선 부근에서 신곡 '심쿵해'를 선보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잔디에 주저앉은 선수와 감독들의 시선도 AOA에 고정됐다.

걸그룹 CLC도 경기 전 축제 분위기를 띄운 데 이어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과 이어달리기를 함께 했다.

그라운드에 멸종위기종 판다인형 전시

○…올스타전이 열린 안산와스타디움 양팀 골대 뒤편 공간에는 판다 인형 무리가 자리했다.

종합운동장인 안산와스타디움의 운동장 육상트랙 부분은 자칫 비어보일 수 있었지만 멸종 위기종인 판다 인형들이 자리를 채우며 귀여운 분위기를 더했다.

수공예로 멸종위기종인 종이 판다인형 1천600개를 제작,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하는 공공미술 작품 '1천600 판다 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작품이었다.

이밖에 이날 시축자로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안산의 특성을 반영, 다문화가정 청소년인 자흐라 양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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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욕심 너무 과했나?’ 이동국, 실수 연발
    • 입력 2015-07-17 21:42:22
    • 수정2015-07-17 22:00:54
    연합뉴스
프로축구 올스타전 최다 최우수선수(MVP) 기록을 갖고있는 이동국(전북 현대)이 다시 한번 MVP에 도전했지만 관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동국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몇 차례 슈팅 기회에 지나치게 멋진 슈팅을 선보이려다 평소 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실수를 연발했다. 1989년 데뷔 이후 16번의 올스타전에 출전, 16골을 넣었고 네 번이나 MVP에 올랐던 이동국은 전반 득점기회에서 발리슛을 하려다 너무 힘이 들어간 듯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이후 후반전에도 골지역으로 떨어지는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차넣으려 뒷걸음질치다 뒤로 넘어졌다. 이동국 자신도 멋쩍은 듯 웃고만 장면이었다. 이동국은 경기 종료 직전 골 판정 여부가 애매한 슛을 날렸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관중석에서 걸어나온 양팀 감독. ○…올스타전의 시작은 양팀 감독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됐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과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슈퍼맨의 등장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함께 관중석에서 걸어나왔다. 관중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경기장으로 내려온 두 감독은 레드카펫을 밟고 경기장에 나섰다. 뒤를 이어 김도훈 등 이날 심판을 보는 각 구단 감독 여섯명이 나란히 들어왔고 뒤이어 각팀 선수들도 등장했다. 김병지는 조만간 달성할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장기록을 강조하기 위해 등번호 700을 달고 나오기도 했다. 관객들은 황선홍, 염기훈, 차두리, 이동국 등 익숙한 노장들의 등장 때 더 큰 환호를 보냈다. 경기 종료 후 아이돌 공연, 콘서트장 방불 ○…올스타전 종료 직후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공연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경기장 조명이 꺼진 후 폭죽과 함께 등장한 비스트는 운동장 중앙선 부근에서 공연을 펼쳤다. 경기장 광고판에서는 화려한 조명을 쏘아댔고 종이가루가 날리기도 했다. 비스트 팬들은 올스타전보다 더 큰 함성을 보내며 경기장을 지켰고 '앵콜'을 연호했다. 공연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전반 20분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가진 '쿨링타임' 때는 걸그룹 AOA가 등장해 그라운드를 달궜다. AOA는 중앙선 부근에서 신곡 '심쿵해'를 선보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잔디에 주저앉은 선수와 감독들의 시선도 AOA에 고정됐다. 걸그룹 CLC도 경기 전 축제 분위기를 띄운 데 이어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과 이어달리기를 함께 했다. 그라운드에 멸종위기종 판다인형 전시 ○…올스타전이 열린 안산와스타디움 양팀 골대 뒤편 공간에는 판다 인형 무리가 자리했다. 종합운동장인 안산와스타디움의 운동장 육상트랙 부분은 자칫 비어보일 수 있었지만 멸종 위기종인 판다 인형들이 자리를 채우며 귀여운 분위기를 더했다. 수공예로 멸종위기종인 종이 판다인형 1천600개를 제작,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하는 공공미술 작품 '1천600 판다 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작품이었다. 이밖에 이날 시축자로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안산의 특성을 반영, 다문화가정 청소년인 자흐라 양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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