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최강희? “김호남 전북 데려와서 벤치에!”

입력 2015.07.17 (22:26) 수정 2015.07.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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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입담은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더 화려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팀 최강희'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팀 슈틸리케'와의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팀 최강희는 2-3으로 뒤지던 후반 19분 김호남(광주FC)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리머니를 위해 최 감독에게 달려가는 듯하던 김호남은 '적장'인 슈틸리케 감독에게 향했다. 그의 간택을 받아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

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당연히 그쪽으로 달려가는 게 정상"이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 감독은 이어 "그 순간 김호남을 전북으로 영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북으로 데려와 벤치에 앉혀버릴까 고민했다"고 농담을 했다.

팀 최강희 유니폼을 입은 전북의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은 이날 수차례 골 찬스를 맞았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골대 앞에서 넘어지는 등 '몸개그'를 펼쳐 관중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최 감독은 "하프타임 때 있었던 릴레이 달리기 이벤트에 참가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기어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더니 힘이 빠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4천여 관중이 찾았다. 지방에서 열린 점을 고려하면 많은 숫자다.

최 감독은 "이제 선수들은 K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에 돌입한다"라면서 "팬들이 오늘처럼 K리그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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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난 최강희? “김호남 전북 데려와서 벤치에!”
    • 입력 2015-07-17 22:26:38
    • 수정2015-07-17 22:28:18
    연합뉴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입담은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더 화려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팀 최강희'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팀 슈틸리케'와의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팀 최강희는 2-3으로 뒤지던 후반 19분 김호남(광주FC)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리머니를 위해 최 감독에게 달려가는 듯하던 김호남은 '적장'인 슈틸리케 감독에게 향했다. 그의 간택을 받아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 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당연히 그쪽으로 달려가는 게 정상"이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 감독은 이어 "그 순간 김호남을 전북으로 영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북으로 데려와 벤치에 앉혀버릴까 고민했다"고 농담을 했다. 팀 최강희 유니폼을 입은 전북의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은 이날 수차례 골 찬스를 맞았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골대 앞에서 넘어지는 등 '몸개그'를 펼쳐 관중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최 감독은 "하프타임 때 있었던 릴레이 달리기 이벤트에 참가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기어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더니 힘이 빠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4천여 관중이 찾았다. 지방에서 열린 점을 고려하면 많은 숫자다. 최 감독은 "이제 선수들은 K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에 돌입한다"라면서 "팬들이 오늘처럼 K리그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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