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슈틸리케 “김호남·주민규 의욕 인상적”

올스타전 사령탑으로 나선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골맛을 본 김호남(광주FC)과 주민규(서울 이랜드)를 칭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팀 슈틸리케'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지휘한 '팀 최강희'와의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내달 열리는 동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챌린지(2부 리그) 득점 랭킹 1위(16골) 주민규가 골맛을 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예비명단에 들지는 못했으나 역시 골을 터뜨린 김호남(광주FC)과 주민규를 두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흡족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은 오늘 경기를 올스타전 이상으로 대하며 자신의 기량을 펼치려는 의욕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은 짧았으나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가 발굴한 이정협(상주 상무)에게도 합격점을 줬다.

팀 슈틸리케 소속으로 후반 교체 투입된 이정협은 골은 올리지 못했으나 수차례 날카로운 문전 움직임을 과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이 사실 최근에 잔부상을 입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라면서 "그래서 교체 투입했는데 몸이 불편하지 않은 듯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동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하는 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정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