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15번째’ 올스타전 MVP 절반이 롯데

입력 2015.07.18 (22:38) 수정 2015.07.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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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팀의 오랜 내력만큼이나 올스타전의 주역으로 팬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서 가장 밝게 빛난 별 역시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30)였다.

강민호는 이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역대 15번째 롯데 소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민호에 앞서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떠올랐던 롯데 선수들 또한 그 면면이 화려하다.

야구선수로서 가장 영예로운 호칭 중 하나일 '미스터 올스타'의 주인공은 1982년 초대 올스타전 MVP인 김용희 현 SK 와이번스 감독의 차지다.

그는 3경기로 치러진 당시 올스타전에서 13타수 4안타 7타점 3홈런 맹타를 휘둘러 부상으로 맵시 승용차를 챙기며 '올스타전은 롯데'라는 공식의 창시자가 됐다.

김용희 감독은 1984년에도 11타수 5안타 5타점 1홈런으로 MVP에 뽑혀 로열XQ 승용차를 받아 '자동차 부자'가 되기도 했다.

바톤은 1989년 허규옥이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올스타전에서 친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엔 '자갈치' 김민호 현 롯데 코치가 4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을 기록하고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호랑나비' 김응국 현 롯데 코치는 1991년 5타수 4안타 1홈런의 고감도 타격으로 롯데 출신 올스타전 MVP의 계보를 이었다.

3년 연속 한 팀에서 올스타전 MVP가 나온 것은 1986∼1988년 해태 타이거즈의 김무종, 김종모, 한대화를 제외하면 1989∼1991년 롯데가 유일하다.

'악바리'로 불리며 근성 넘치는 플레이를 자랑한 박정태는 1998년과 1999년 2군 연속 올스타전 MVP를 휩쓸었다.

2000년대에는 정수근과 롯데 사상 최강의 타자로 손꼽히는 이대호가 번갈아 활약했다.

정수근은 2004년과 2007년, 이대호는 2005년과 2008년 번갈아 MVP를 거머쥐며 화려한 역사를 써내려갔다.

두산 베어스 시절 MVP를 경험한 홍성흔은 롯데로 이적한 2010년에도 올스타전의 최고 스타로 떠올라 두 팀에서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롯데의 올스타전 MVP 나들이는 2010년대에도 끊이지 않았다.

2012년 황재균과 2013년 전준우가 연속으로 '최고의 별'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롯데는 1982년 김용희에서 올해 강민호까지 34번 중 44%가 넘는 15번의 MVP를 휩쓸었다.

롯데 출신 MVP들이 챙긴 부상만 해도 자동차 9대, 20냥쭝 골든볼 1개, 현금 4천만원, 대형 TV 3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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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호 15번째’ 올스타전 MVP 절반이 롯데
    • 입력 2015-07-18 22:38:09
    • 수정2015-07-18 22:57:57
    연합뉴스
프로야구 원년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팀의 오랜 내력만큼이나 올스타전의 주역으로 팬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서 가장 밝게 빛난 별 역시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30)였다. 강민호는 이날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역대 15번째 롯데 소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강민호에 앞서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떠올랐던 롯데 선수들 또한 그 면면이 화려하다. 야구선수로서 가장 영예로운 호칭 중 하나일 '미스터 올스타'의 주인공은 1982년 초대 올스타전 MVP인 김용희 현 SK 와이번스 감독의 차지다. 그는 3경기로 치러진 당시 올스타전에서 13타수 4안타 7타점 3홈런 맹타를 휘둘러 부상으로 맵시 승용차를 챙기며 '올스타전은 롯데'라는 공식의 창시자가 됐다. 김용희 감독은 1984년에도 11타수 5안타 5타점 1홈런으로 MVP에 뽑혀 로열XQ 승용차를 받아 '자동차 부자'가 되기도 했다. 바톤은 1989년 허규옥이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올스타전에서 친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엔 '자갈치' 김민호 현 롯데 코치가 4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을 기록하고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호랑나비' 김응국 현 롯데 코치는 1991년 5타수 4안타 1홈런의 고감도 타격으로 롯데 출신 올스타전 MVP의 계보를 이었다. 3년 연속 한 팀에서 올스타전 MVP가 나온 것은 1986∼1988년 해태 타이거즈의 김무종, 김종모, 한대화를 제외하면 1989∼1991년 롯데가 유일하다. '악바리'로 불리며 근성 넘치는 플레이를 자랑한 박정태는 1998년과 1999년 2군 연속 올스타전 MVP를 휩쓸었다. 2000년대에는 정수근과 롯데 사상 최강의 타자로 손꼽히는 이대호가 번갈아 활약했다. 정수근은 2004년과 2007년, 이대호는 2005년과 2008년 번갈아 MVP를 거머쥐며 화려한 역사를 써내려갔다. 두산 베어스 시절 MVP를 경험한 홍성흔은 롯데로 이적한 2010년에도 올스타전의 최고 스타로 떠올라 두 팀에서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롯데의 올스타전 MVP 나들이는 2010년대에도 끊이지 않았다. 2012년 황재균과 2013년 전준우가 연속으로 '최고의 별'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롯데는 1982년 김용희에서 올해 강민호까지 34번 중 44%가 넘는 15번의 MVP를 휩쓸었다. 롯데 출신 MVP들이 챙긴 부상만 해도 자동차 9대, 20냥쭝 골든볼 1개, 현금 4천만원, 대형 TV 3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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