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 ‘공포의 30분’…여성 운전기사 기지로 검거

입력 2015.07.21 (07:11) 수정 2015.07.21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시내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납치범이 여자 운전기사의 기지로 검거됐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순간들을 담은 CCTV 화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을 따라 버스에 오르던 한 남성이 갑자기 버스 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댑니다.

시내 중심가로 버스를 몰고 가라며 협박합니다.

<녹취> 둥 단(버스 운전기사) : "허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막 휘둘렀어요"

승객들은 놀라 모두 버스 뒤로 물러난 상황,

여자 버스기사는 일단 이 남성을 안심시키며 운전을 계속합니다.

원하는대로 해 줄테니 승객들은 내려 주자며 설득합니다.

설득하기를 20여분, 결국 승객들을 내리게 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반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은 내리지 않습니다.

비번이어서 쇼핑을 나왔던 50대 경찰관입니다.

<녹취> 리펑준(경찰관) : "(왜 그러셨어요?) 저는 경찰이잖아요.직업상 내릴 수는 없었어요.범인이 목을 쥐고 흉기를 들이대고 있는데요."

오히려 납치범과 격투를 벌입니다. 한쪽으로 몰리는 일촉즉발의 순간, 운전기사가 옆에 있던 소화기를 뿌리고 납치범은 검거됩니다.

<녹취> 둥 단(버스 운전기사) : "집에 돌아와 딸을 보고 무사히 돌아왔다는게 이렇게 행복하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8살 딸을 둔 버스기사는 당시 생생한 CCTV 화면이 공개되며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버스 ‘공포의 30분’…여성 운전기사 기지로 검거
    • 입력 2015-07-21 07:13:32
    • 수정2015-07-21 08:24:4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 시내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납치범이 여자 운전기사의 기지로 검거됐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순간들을 담은 CCTV 화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을 따라 버스에 오르던 한 남성이 갑자기 버스 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댑니다.

시내 중심가로 버스를 몰고 가라며 협박합니다.

<녹취> 둥 단(버스 운전기사) : "허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막 휘둘렀어요"

승객들은 놀라 모두 버스 뒤로 물러난 상황,

여자 버스기사는 일단 이 남성을 안심시키며 운전을 계속합니다.

원하는대로 해 줄테니 승객들은 내려 주자며 설득합니다.

설득하기를 20여분, 결국 승객들을 내리게 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반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은 내리지 않습니다.

비번이어서 쇼핑을 나왔던 50대 경찰관입니다.

<녹취> 리펑준(경찰관) : "(왜 그러셨어요?) 저는 경찰이잖아요.직업상 내릴 수는 없었어요.범인이 목을 쥐고 흉기를 들이대고 있는데요."

오히려 납치범과 격투를 벌입니다. 한쪽으로 몰리는 일촉즉발의 순간, 운전기사가 옆에 있던 소화기를 뿌리고 납치범은 검거됩니다.

<녹취> 둥 단(버스 운전기사) : "집에 돌아와 딸을 보고 무사히 돌아왔다는게 이렇게 행복하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8살 딸을 둔 버스기사는 당시 생생한 CCTV 화면이 공개되며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