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두 달…여행업계 월급도 못 줘요!

입력 2015.07.21 (07:20) 수정 2015.07.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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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발생은 멈췄지만 걱정은 위축된 우리 경제입니다.

여행업계는 타격이 더 큰데요.

직원 월급 조차 못 줄 정도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체여행 전문 업체 사무실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반토막 난 매출에 직원 가운데 절반 넘는 19명이 어쩔 수 없이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여행업체 직원 : "어떤 회사는 한 달이나 45일 동안 무보수로 쉬라고 하고 심각하다니까요. 저희 회사는 차가 28대인데, 그냥 멈춘 상태예요."

휴직중이라 수당은 엄두도 못 내지만 기본급이라도 받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인터뷰> 최욱재(여행업체 대표) : "최소한의 인원을 보유해서 운영하고 있고, 지금 상태로서는 8월까지도 (휴직을) 연장해야 하지 않을까…."

정부는 해고를 자제해 달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서울만 해도 메르스 이전에 비해 25배나 늘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종으로는 여행과 숙박 등 관광업이 10곳 가운데 7곳 정도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원(서울지방고용노동청 기업지원과장) : "감원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영세 사업자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임금의 일부를 지원해서…."

메르스 사태 뒤 지원금을 받고 휴직중인 여행업계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3천 명에 이릅니다.

지원금 신청을 못한 사업장의 무급 휴직 근로자까지 더 하면 메르스로 인한 여행업계의 후유증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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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두 달…여행업계 월급도 못 줘요!
    • 입력 2015-07-21 07:22:11
    • 수정2015-07-21 0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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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발생은 멈췄지만 걱정은 위축된 우리 경제입니다.

여행업계는 타격이 더 큰데요.

직원 월급 조차 못 줄 정도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체여행 전문 업체 사무실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반토막 난 매출에 직원 가운데 절반 넘는 19명이 어쩔 수 없이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여행업체 직원 : "어떤 회사는 한 달이나 45일 동안 무보수로 쉬라고 하고 심각하다니까요. 저희 회사는 차가 28대인데, 그냥 멈춘 상태예요."

휴직중이라 수당은 엄두도 못 내지만 기본급이라도 받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인터뷰> 최욱재(여행업체 대표) : "최소한의 인원을 보유해서 운영하고 있고, 지금 상태로서는 8월까지도 (휴직을) 연장해야 하지 않을까…."

정부는 해고를 자제해 달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주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서울만 해도 메르스 이전에 비해 25배나 늘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종으로는 여행과 숙박 등 관광업이 10곳 가운데 7곳 정도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원(서울지방고용노동청 기업지원과장) : "감원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영세 사업자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임금의 일부를 지원해서…."

메르스 사태 뒤 지원금을 받고 휴직중인 여행업계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3천 명에 이릅니다.

지원금 신청을 못한 사업장의 무급 휴직 근로자까지 더 하면 메르스로 인한 여행업계의 후유증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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