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다시보기] 젊음도, 연륜도 스스로를 몰라보게 마련…‘위아영’

입력 2015.07.21 (21:42) 수정 2015.07.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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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네.

이상은의 노래 가사죠.
젊음은 젊음을 모르고 또 한편 성숙은 성숙을 모릅니다.
그 모름에 대한 영화 <위아영>입니다.





2. 여기 두 커플이 나옵니다.

이제 4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커플
그들에게 아이는 희망이기도 빚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딩크족으로 살아가는 그들
하지만 언제까지 아이 없이 살 수 있을지 자신 없습니다.
게다가 하나 둘씩 몸이 보내는 노화의 사인들
노안이 시작되고 관절염도 옵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젊지 않은 걸까요?





3. 그 때 그들 앞에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지만 젊은 두 남녀가 나타납니다.

젊은 그들, 그들은 자유롭고 그만큼 결핍되어 있습니다.
조쉬 커플이 가지고 있는 것
즉 사회적 명성, 성공의 기반이 그들에겐 없습니다.
제이미, 젊은 남자는 어떻게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젊기에 아직 가진 것이 없기에 그들은 늘 허기집니다.


4. 40대 불혹이라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조쉬 커플,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족으로 늙어가느냐
아니면 여전히 젊은이들처럼 결핍을 채우기 위해 아등바등하느냐.
이 문제는 사실 꼭 그들만의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5. 젊으니까 욕망을 갖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죠. 마흔 살쯤 되면 아무 고민 없을 줄 알았습니다.
직장도, 결혼도, 아이도 그 불안정한 엔트로피가 줄어 들어 있을 거니까요.
하지만 때론 그 불안한 젊음이 무척 아프게 그립습니다.
불확정성이 높다는 건 그만큼 변화의 폭도 크다는 것일 테니까요


6. 이렇게 젊음은 젊음을 모르고 성숙은 성숙을 모릅니다.

우리는 그렇게 모르는 상태에서 자꾸만 세월의 파도에 밀려 앞으로만 갑니다.
가만 보니 내가 가는 게 아니라 밀리는 거였군요.
세월에 대해,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영화 <위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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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1 21:42:05
    • 수정2015-07-22 16: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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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네. 이상은의 노래 가사죠. 젊음은 젊음을 모르고 또 한편 성숙은 성숙을 모릅니다. 그 모름에 대한 영화 <위아영>입니다.

2. 여기 두 커플이 나옵니다. 이제 4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커플 그들에게 아이는 희망이기도 빚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딩크족으로 살아가는 그들 하지만 언제까지 아이 없이 살 수 있을지 자신 없습니다. 게다가 하나 둘씩 몸이 보내는 노화의 사인들 노안이 시작되고 관절염도 옵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젊지 않은 걸까요?

3. 그 때 그들 앞에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지만 젊은 두 남녀가 나타납니다.
젊은 그들, 그들은 자유롭고 그만큼 결핍되어 있습니다. 조쉬 커플이 가지고 있는 것 즉 사회적 명성, 성공의 기반이 그들에겐 없습니다. 제이미, 젊은 남자는 어떻게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젊기에 아직 가진 것이 없기에 그들은 늘 허기집니다. 4. 40대 불혹이라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조쉬 커플,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족으로 늙어가느냐 아니면 여전히 젊은이들처럼 결핍을 채우기 위해 아등바등하느냐. 이 문제는 사실 꼭 그들만의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5. 젊으니까 욕망을 갖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죠. 마흔 살쯤 되면 아무 고민 없을 줄 알았습니다. 직장도, 결혼도, 아이도 그 불안정한 엔트로피가 줄어 들어 있을 거니까요. 하지만 때론 그 불안한 젊음이 무척 아프게 그립습니다. 불확정성이 높다는 건 그만큼 변화의 폭도 크다는 것일 테니까요 6. 이렇게 젊음은 젊음을 모르고 성숙은 성숙을 모릅니다. 우리는 그렇게 모르는 상태에서 자꾸만 세월의 파도에 밀려 앞으로만 갑니다. 가만 보니 내가 가는 게 아니라 밀리는 거였군요. 세월에 대해,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영화 <위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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