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불륜 조장’ 사이트 해킹…회원 수천만 명

입력 2015.07.21 (23:26) 수정 2015.07.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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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륜을 조장한다는 논란을 빚어온 이성교제 사이트 운영사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회원수가 전세계에 수천만 명에 이른다는데요, 회원들의 민감한 정보가 해커들 손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화면부터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하는 성인 이성교제 사이틉니다.

기혼자도 회원으로 받는다는 이 사이트의 운영사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회사 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신상과 금융기록은 물론, 이성교제 정보와 민감한 사진까지 유출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녹취> 톰 켈러맨(보안 전문가) : "웹사이트를 해킹해 데이터를 가져가는 해커들로부터 무방비입니다. 사실상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보호하지 않고 있어요."

이 사이트는 회원들이 자신의 정보를 삭제할 때에도 돈을 받았는데, 돈을 내도 정보가 다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해커들의 주장입니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으면 손에 넣은 회원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회사측이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무료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 뒤에도 민감한 내용 때문인지, 미국 언론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밴(시민) :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로 바람을 피우는 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곧 들키게 될테니까요."

불륜 조장 논란 속에도 이 사이트는 50개 나라에 개설돼 있고, 회원은 3천 7백만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통죄 폐지 이후에 19만 명이 이 문제의 사이트에 가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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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불륜 조장’ 사이트 해킹…회원 수천만 명
    • 입력 2015-07-22 00:11:37
    • 수정2015-07-22 0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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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륜을 조장한다는 논란을 빚어온 이성교제 사이트 운영사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회원수가 전세계에 수천만 명에 이른다는데요, 회원들의 민감한 정보가 해커들 손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화면부터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하는 성인 이성교제 사이틉니다.

기혼자도 회원으로 받는다는 이 사이트의 운영사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회사 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신상과 금융기록은 물론, 이성교제 정보와 민감한 사진까지 유출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녹취> 톰 켈러맨(보안 전문가) : "웹사이트를 해킹해 데이터를 가져가는 해커들로부터 무방비입니다. 사실상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보호하지 않고 있어요."

이 사이트는 회원들이 자신의 정보를 삭제할 때에도 돈을 받았는데, 돈을 내도 정보가 다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해커들의 주장입니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으면 손에 넣은 회원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회사측이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무료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 뒤에도 민감한 내용 때문인지, 미국 언론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밴(시민) :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로 바람을 피우는 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곧 들키게 될테니까요."

불륜 조장 논란 속에도 이 사이트는 50개 나라에 개설돼 있고, 회원은 3천 7백만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통죄 폐지 이후에 19만 명이 이 문제의 사이트에 가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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