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사랑과 존경 담은 플래시몹

<앵커 멘트>

다수의 사람이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걸 '플래시몹'이라고 하는데요.

영국에선 초등학교 전교생이 한 선생님을 위해 감동적인 플래시몹을 선보였습니다.

<리포트>

영국 웨일스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쉬는 시간을 맞아 저마다 수다를 떨고 이리저리 뛰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한 중년 여성의 주위를 빙 둘러서기 시작하는데요.

이윽고 흐르는 음악을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그녀를 향해 깜찍한 율동을 선사합니다.

학생들의 깜짝 이벤트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여성!

무려 25년 넘게 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날 정년퇴직하는 선생님이셨는데요.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350여 명의 학생과 동료 교사들이 감동적인 플래시몹 공연을 준비한 겁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라이언 킹'의 수록곡에 맞춰 안무를 짜고 그녀가 모르게 3주에 걸쳐 무대 준비와 모든 동선을 연습했다는데요.

학생과 동료들이 사랑과 존경이 담아 마련한 뜻밖의 선물에 눈시울이 붉어진 선생님!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해지는 아름다운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