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철조망, 통일을 노래하다

입력 2015.07.22 (06:52) 수정 2015.07.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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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가 분단을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른 철조망일텐데요.

이 철조망이 평화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소재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화와 총성 뒤에 남은 휴전선 2백50킬로미터 철책선.

날카로운 철조망은 60년 넘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렀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휴전선 철조망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피아노 줄이 있어야 할 자리를 날카로운 철조망 가닥이 한 줄 한 줄, 대신 채웠습니다.

<인터뷰> 이성하('통일의 피아노' 기획) : "(처음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요. 뜻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음, 한 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석 달의 작업 끝에 태어난 '통일의 피아노'.

보통 피아노와는 달리 소리는 둔탁하고 거칠지만 평화의 염원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대용(선교사/평양 출신 실향민) : "저 자신도 놀랐고 모든 사람이 놀랄 겁니다. 남북이 서로 함께 부를 수 있는 통일의 날을 고대하며 연주를 했습니다."

분단의 상징 철조망에서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는 악기로 거듭 태어난 '통일의 피아노'는 두 달 동안 전시되고, 다음달 15일 광복 70주년 한민족 합창축제에서 연주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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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선 철조망, 통일을 노래하다
    • 입력 2015-07-22 06:54:57
    • 수정2015-07-22 07: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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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가 분단을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른 철조망일텐데요.

이 철조망이 평화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소재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화와 총성 뒤에 남은 휴전선 2백50킬로미터 철책선.

날카로운 철조망은 60년 넘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렀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휴전선 철조망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피아노 줄이 있어야 할 자리를 날카로운 철조망 가닥이 한 줄 한 줄, 대신 채웠습니다.

<인터뷰> 이성하('통일의 피아노' 기획) : "(처음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요. 뜻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음, 한 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석 달의 작업 끝에 태어난 '통일의 피아노'.

보통 피아노와는 달리 소리는 둔탁하고 거칠지만 평화의 염원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대용(선교사/평양 출신 실향민) : "저 자신도 놀랐고 모든 사람이 놀랄 겁니다. 남북이 서로 함께 부를 수 있는 통일의 날을 고대하며 연주를 했습니다."

분단의 상징 철조망에서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는 악기로 거듭 태어난 '통일의 피아노'는 두 달 동안 전시되고, 다음달 15일 광복 70주년 한민족 합창축제에서 연주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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