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이집트 ‘대 피라미드’의 비밀 푸는 로봇

입력 2015.07.22 (10:48) 수정 2015.07.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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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기자 지구의 '대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오랜 세월 밝혀내지 못한 대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기 위해 최첨단 탐사 로봇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4,5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왕국 제 4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쿠푸왕의 '피라미드'.

이집트 전 지역에 현존하는 70여 개의 피라미드 중 가장 규모가 커서, '대(大) 피라미드'라고 불리는데요.

원래 높이가 147m로 엄청난 규모도 규모지만, 복잡한 내부를 가진 '대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대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영국 리즈대학이 만든 최첨단 로봇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제디'라는 이름의 이 로봇에는 지름 19㎜의 구멍까지 들어갈 수 있는 미니 로봇과 드릴...

벽을 두드리고 반향을 들을 수 있는 초음파 장비와, 뱀 모양의 마이크로 카메라 등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리처드슨(영국 리즈대학 기술진) : "이 로봇은 수직 통로를 오를 수 있고, 최대한 가볍게 제작했습니다. 3D 프린터 덕분에 복잡하면서도 튼튼한 부품을 만드는 게 가능했어요."

현재 '제디'의 주요 업무는 피라미드 내 '여왕의 방'에서 발견된 통풍구를 탐사하는 것인데요.

다른 통풍구들과 달리 끝이 돌문으로 막힌 이 통풍구 뒤에 어떤 놀라운 것이 숨어있는지를 살피는 겁니다.

더 나아가 아직 아무도 풀지 못한 대 피라미드 건축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주 들개 '딩고'의 새끼는 평범한 강아지처럼 깜찍한데요.

하지만 장성한 딩고는 늑대에 가까운 생김새를 갖게 되고, 개처럼 짖지 않고 늑대처럼 울부짖습니다.

또 야생에서 살아온 탓에 보통의 개보다 두개골과 턱뼈, 송곳니가 발달했고 공격성이 강합니다.

호주 빅토리아 주의 자연 보호 센터는 딩고의 이런 성향을 활용하기 위해 딩고 번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딩고를 일부 자연 보호구역에 방목해, 양을 해치는 여우와 농장을 망치는 토끼나 고양이들을 잡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터뷰> 아네트 리팔스키(마운트 로스웰 보호 센터) : "여우들이 정말 문제거든요. 지난 2주간 이웃들이 여우 14마리를 사살했어요. 하루에 한 마리 꼴이죠."

하지만 일부 농민들은, 이번에는 딩고의 수가 크게 늘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멕시코 중부의 시골 마을.

그런데 이곳에서도 과일이나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진흙 항아리 2개와 햇볕만 있으면 나름 훌륭한 냉장고가 되는데요.

이른바 항아리 냉장고는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큰 항아리 속에 작은 항아리를 넣고 항아리 사이에 모래를 채웁니다.

그 다음 모래가 계속 물에 젖어 있도록 수시로 물을 흘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모래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안쪽의 항아리를 시원하게 만드는데요.

항아리 안의 온도가 보통 8~14도로 유지됩니다.

<인터뷰> 마리아(항아리 냉장고 주인) : "비용이 매우 저렴한 거죠.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니까요."

항아리 냉장고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다른 저개발국가에서도 활용이 쉬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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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이집트 ‘대 피라미드’의 비밀 푸는 로봇
    • 입력 2015-07-22 10:59:48
    • 수정2015-07-22 11:16:1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집트 기자 지구의 '대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오랜 세월 밝혀내지 못한 대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기 위해 최첨단 탐사 로봇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4,5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왕국 제 4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쿠푸왕의 '피라미드'.

이집트 전 지역에 현존하는 70여 개의 피라미드 중 가장 규모가 커서, '대(大) 피라미드'라고 불리는데요.

원래 높이가 147m로 엄청난 규모도 규모지만, 복잡한 내부를 가진 '대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대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영국 리즈대학이 만든 최첨단 로봇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제디'라는 이름의 이 로봇에는 지름 19㎜의 구멍까지 들어갈 수 있는 미니 로봇과 드릴...

벽을 두드리고 반향을 들을 수 있는 초음파 장비와, 뱀 모양의 마이크로 카메라 등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리처드슨(영국 리즈대학 기술진) : "이 로봇은 수직 통로를 오를 수 있고, 최대한 가볍게 제작했습니다. 3D 프린터 덕분에 복잡하면서도 튼튼한 부품을 만드는 게 가능했어요."

현재 '제디'의 주요 업무는 피라미드 내 '여왕의 방'에서 발견된 통풍구를 탐사하는 것인데요.

다른 통풍구들과 달리 끝이 돌문으로 막힌 이 통풍구 뒤에 어떤 놀라운 것이 숨어있는지를 살피는 겁니다.

더 나아가 아직 아무도 풀지 못한 대 피라미드 건축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주 들개 '딩고'의 새끼는 평범한 강아지처럼 깜찍한데요.

하지만 장성한 딩고는 늑대에 가까운 생김새를 갖게 되고, 개처럼 짖지 않고 늑대처럼 울부짖습니다.

또 야생에서 살아온 탓에 보통의 개보다 두개골과 턱뼈, 송곳니가 발달했고 공격성이 강합니다.

호주 빅토리아 주의 자연 보호 센터는 딩고의 이런 성향을 활용하기 위해 딩고 번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딩고를 일부 자연 보호구역에 방목해, 양을 해치는 여우와 농장을 망치는 토끼나 고양이들을 잡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터뷰> 아네트 리팔스키(마운트 로스웰 보호 센터) : "여우들이 정말 문제거든요. 지난 2주간 이웃들이 여우 14마리를 사살했어요. 하루에 한 마리 꼴이죠."

하지만 일부 농민들은, 이번에는 딩고의 수가 크게 늘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멕시코 중부의 시골 마을.

그런데 이곳에서도 과일이나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진흙 항아리 2개와 햇볕만 있으면 나름 훌륭한 냉장고가 되는데요.

이른바 항아리 냉장고는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큰 항아리 속에 작은 항아리를 넣고 항아리 사이에 모래를 채웁니다.

그 다음 모래가 계속 물에 젖어 있도록 수시로 물을 흘려주면 됩니다.

그러면 모래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안쪽의 항아리를 시원하게 만드는데요.

항아리 안의 온도가 보통 8~14도로 유지됩니다.

<인터뷰> 마리아(항아리 냉장고 주인) : "비용이 매우 저렴한 거죠. 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니까요."

항아리 냉장고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다른 저개발국가에서도 활용이 쉬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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