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음료수 사건’ 제3자 개입 의혹…경찰 부인

입력 2015.07.22 (17:04) 수정 2015.07.22 (1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약 음료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피의자 박모 할머니의 또 다른 농약병이 발견되면서 제 3자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피의자 박모 할머니의 집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17일입니다.

이날 경찰은 집 안팎에서 농약음료수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들어있던 농약병을 수거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18일, 박씨 집 마당에서 같은 성분이 든 농약병이 또 발견됐습니다.

피의자 가족들은 누군가 누명을 씌우기 위해 일부러 병을 갖다 놓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병을 발견했지만 상태가 낡고 사람 손이 닿은 흔적이 없어 압수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둔 것이라며 제3자 개입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이 나오기까지 나흘이 걸렸고 의혹이 제기되자 지문과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면서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사건 전날의 화투놀이, 3년 전의 임차료 문제 등에 주목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구속된 박 할머니는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약 음료수 사건’ 제3자 개입 의혹…경찰 부인
    • 입력 2015-07-22 17:05:28
    • 수정2015-07-22 17:52:10
    뉴스 5
<앵커 멘트>

'농약 음료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피의자 박모 할머니의 또 다른 농약병이 발견되면서 제 3자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피의자 박모 할머니의 집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17일입니다.

이날 경찰은 집 안팎에서 농약음료수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들어있던 농약병을 수거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18일, 박씨 집 마당에서 같은 성분이 든 농약병이 또 발견됐습니다.

피의자 가족들은 누군가 누명을 씌우기 위해 일부러 병을 갖다 놓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병을 발견했지만 상태가 낡고 사람 손이 닿은 흔적이 없어 압수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둔 것이라며 제3자 개입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이 나오기까지 나흘이 걸렸고 의혹이 제기되자 지문과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면서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사건 전날의 화투놀이, 3년 전의 임차료 문제 등에 주목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구속된 박 할머니는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