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2억 대출자 월 갚는 돈 50만→111만원 외

입력 2015.07.23 (06:31) 수정 2015.07.23 (0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조간 신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네, 중앙일보는 내년부터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 하고, 거치 기간도 1년 이내로 줄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억 원을 대출받으면 지금은 거치기간에 매달 이자만 50만 원을 내도 되지만 내년부터는 20년 상환의 경우 원금을 더해 111만 원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재산이 있어도 매달 원리금을 갚을 소득을 입증하지 못하면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자영업자나 소득이 적은 젊은 층을 위한 보완 방안이 필요하며 부동산 시장 활황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일보는 정부가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위주로 대출 정책의 중심을 바꾸면서 가계 대출 증가 속도에 어느정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손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 개혁과 관련해 우선 노동개혁특위를 새누리당에 설치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노동 개혁의 양대 축은 고용 유연화와 임금피크제를 취업 규칙에 반영하는 것인데 노동계와 야당의 반발을 넘어야한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경향신문은 고 3학생 10명 중 6명이 수학 공부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수학포기자의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고3은 59.7% 달한다고 전하면서 수학의 영향력과 부담이 과도하다는 교육관련 시민단체의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이 새로 한명을 채용하면 400에서 50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내년부터 이른바 청년 고용 절벽이 3~4년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지원 대상은 직전 연도보다 청년 고용을 늘린 기업인데요,

5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준다고 하면 100명을 더 채용한 중소기업은 5억 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럴 경우 한 해 인건비보다 지원금을 더 많이 받는 기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기업에는 중소기업의 절반 수준인 2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번개탄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10년 사이에 30배 이상이나 늘어났다는 기사입니다.

타이완에서는 번개탄을 자물쇠가 잠긴 보관함이나 점원이 있는 진열대에 놓고, 일본에서도 구매자에게 사용 목적과 장소를 확인한다며 부분적으로라도 구매를 규제하는 안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한 여름 지하철 안의 온도를 놓고 승객들의 서로 다른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서울 메트로 등은 객실 내 온도를 25도에서 26도로 유지하려고 하지만 같은 객차 안에서도 더우니 온도를 낮춰달라는 문자와 추우니 에어컨을 꺼달라는 문자가 동시에 들어온다며 승객들이 지하철 온도를 놓고 기싸움을 하는 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여행지에서 한복을 입고 멋을 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전주한옥마을이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 입고 멋내기의 성지'로 불리면서 한복 대여 대중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데요.

서울 북촌과 경복궁 주변에서도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호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노조원 93%가 찬성한 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지급 등 외에 호봉제를 폐지하고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만 55세부터 임금을 10%씩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서 앞으로 완성차 업계의 임금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2억 대출자 월 갚는 돈 50만→111만원 외
    • 입력 2015-07-23 06:33:55
    • 수정2015-07-23 07:27: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조간 신문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네, 중앙일보는 내년부터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 하고, 거치 기간도 1년 이내로 줄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억 원을 대출받으면 지금은 거치기간에 매달 이자만 50만 원을 내도 되지만 내년부터는 20년 상환의 경우 원금을 더해 111만 원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재산이 있어도 매달 원리금을 갚을 소득을 입증하지 못하면 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자영업자나 소득이 적은 젊은 층을 위한 보완 방안이 필요하며 부동산 시장 활황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일보는 정부가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위주로 대출 정책의 중심을 바꾸면서 가계 대출 증가 속도에 어느정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손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 개혁과 관련해 우선 노동개혁특위를 새누리당에 설치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노동 개혁의 양대 축은 고용 유연화와 임금피크제를 취업 규칙에 반영하는 것인데 노동계와 야당의 반발을 넘어야한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경향신문은 고 3학생 10명 중 6명이 수학 공부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수학포기자의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고3은 59.7% 달한다고 전하면서 수학의 영향력과 부담이 과도하다는 교육관련 시민단체의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이 새로 한명을 채용하면 400에서 50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내년부터 이른바 청년 고용 절벽이 3~4년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지원 대상은 직전 연도보다 청년 고용을 늘린 기업인데요,

5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준다고 하면 100명을 더 채용한 중소기업은 5억 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럴 경우 한 해 인건비보다 지원금을 더 많이 받는 기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기업에는 중소기업의 절반 수준인 2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번개탄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10년 사이에 30배 이상이나 늘어났다는 기사입니다.

타이완에서는 번개탄을 자물쇠가 잠긴 보관함이나 점원이 있는 진열대에 놓고, 일본에서도 구매자에게 사용 목적과 장소를 확인한다며 부분적으로라도 구매를 규제하는 안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한 여름 지하철 안의 온도를 놓고 승객들의 서로 다른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서울 메트로 등은 객실 내 온도를 25도에서 26도로 유지하려고 하지만 같은 객차 안에서도 더우니 온도를 낮춰달라는 문자와 추우니 에어컨을 꺼달라는 문자가 동시에 들어온다며 승객들이 지하철 온도를 놓고 기싸움을 하는 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여행지에서 한복을 입고 멋을 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전주한옥마을이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 입고 멋내기의 성지'로 불리면서 한복 대여 대중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데요.

서울 북촌과 경복궁 주변에서도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호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노조원 93%가 찬성한 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지급 등 외에 호봉제를 폐지하고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대신 만 55세부터 임금을 10%씩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서 앞으로 완성차 업계의 임금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