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군사용에서 취미용까지…드론 전성시대

입력 2015.07.23 (08:45) 수정 2015.07.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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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한잔 할 시간이면 IT지식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이죠.

드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일명 무인항공기인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군사용으로만 사용됐던 드론이 대중의 인기를 끌면서 산업용, 취미용으로 확장됐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차정인 기자, 먼저 드론의 개념부터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변>
네, 드론은 윙윙거리는 소리.. 즉, 벌이 날고 있는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드론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가까이서 들으면 프로펠러가 소리가 윙윙거립니다.

드론의 정식 명칭은 UAV라고 해서 무인항공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짐작하셨겠지만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에 낡은 유인 항공기를 공중 표적용으로 재활용하는데서 시작됐다고 하고요, 무인 개념이다 보니 정찰과 정보수집 임무에 주로 활용됐습니다.

<질문>
무인항공기라고 하면 크기가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답변>
오히려 정찰하는데 크면 발각될 위험이 크니까 작게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산업용이나 취미용으로도 용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죠.

제가 드론을 갖고 나왔는데요, 이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취미용인데요.

먼저 프로펠러가 최소 4개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날 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프로펠러는 6개짜리도 있고 8개도 있습니다.

프로펠러가 많아질수록 크기는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 작동시켜볼까요? 윙윙 거리죠?

뜨고 나면 움직여야겠죠.

이때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한데요, 좌표를 입력하면 위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위성항법장치나 공중에서 수평을 유지하게 하는 센서 등이 적용됩니다.

<질문>
네 이렇게 군사용으로 쓰이던 드론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데요, 이미 드론을 이용해 촬영을 하는 방법이 방송에선 흔히 이용되고 있다면서요?

<질문>
그렇습니다.

다큐나 예능, 드라마 촬영에서도 드론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촬영을 하는 겁니다.

기존의 카메라만으로는 담기 힘든 고공촬영이나 근접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미국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로 유령도시가 된 우크라이나 프리티야티를 드론을 이용해 28년만에 처음 공개한건데요.

이렇게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드론이 진가를 발휘하죠.

여기서 더 나아가 취미로 할 수 있는 보급형 드론이 많이 출시되면서 일반인들도 취미용으로 드론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질문>
보급형 드론은 기존의 드론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답변>
일단 기존 드론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연습용 미니드론은 5~1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요, 입문용은 사양에 따라 수십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용으로 넘어가면 백만 원대 이상을 훌쩍 넘어가죠.

크기와 무게도 기존에 비해 작은데요, 때문에 배터리 용량도 적습니다. 따라서 오래 작동하지 못하죠.

제가 갖고 나온 이 작은 드론은 완충하면 20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민간용 드론은 30분 정도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조종기와 드론 간의 통신 거리는 최대 800미터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질문>
취미용 드론으로 주로 무엇을 하나요?

<답변>
일단 탁 트인 공간에서 하늘로 날려보내고 그것을 내가 조종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재미일 것이구요.

그다음은 사진 촬영입니다.

보시다시피 드론 아래쪽에 작은 카메라가 담겨 있죠. 이 카메라가 스마트폰과 연결돼서 원하는 그림을 찍는 겁니다.

<질문>
주로 어떤 촬영을 하나요?

<답변>
항공촬영을 하거나 레이싱을 주로 한다고 하는데요, 개인이 드론을 이용해 항공촬영을 한 후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고요,

여행갔을 때 셀프 카메라 용도로 쓰는데요.

심지어 나의 움직임을 인식해 따라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공중에서 찍는 각도는 평소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드론을 조작하는 것이 쉬워보이진 않는데요?

<답변>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드론 조작 단계가 나뉘어 있기도 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 방송을 보면서 드론에 흥미를 갖게 된 시청자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답변>
우선 드론을 구입했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날릴 수 있는건 아닙니다.

취미용 드론이라 하더라도 무게가 12KG를 초과하면 장치 신고를 하고 안정성을 인증받은 후 비행 승인을 받아야지만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12KG 이하의 드론의 경우엔 별도의 절차는 필요하지 않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비행제한구역 이외에서 고도 150m 이내로, 일출 후 일몰 전까지만 비행이 가능합니다.

이를 어기게 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니 드론을 날리기 전에 주의할 점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드론 숫자가 늘면서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 재미있는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었죠.

드론이 날고 있는데 새가 공격을 한 경우였는데요.

다른 새로 착각한 모양입니다만... 그대로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드론 프로펠러에 손가락을 다친 사람의 뉴스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만약 통신이 끊어질 경우 추락하게 되는데 사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조종미숙으로 인한 사고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멘트>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드론의 역할이 다양해질 것 같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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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타임] 군사용에서 취미용까지…드론 전성시대
    • 입력 2015-07-23 08:32:02
    • 수정2015-07-23 09:15:5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차 한잔 할 시간이면 IT지식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이죠.

드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일명 무인항공기인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군사용으로만 사용됐던 드론이 대중의 인기를 끌면서 산업용, 취미용으로 확장됐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차정인 기자, 먼저 드론의 개념부터 정리를 좀 해주시죠

<답변>
네, 드론은 윙윙거리는 소리.. 즉, 벌이 날고 있는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드론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가까이서 들으면 프로펠러가 소리가 윙윙거립니다.

드론의 정식 명칭은 UAV라고 해서 무인항공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짐작하셨겠지만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에 낡은 유인 항공기를 공중 표적용으로 재활용하는데서 시작됐다고 하고요, 무인 개념이다 보니 정찰과 정보수집 임무에 주로 활용됐습니다.

<질문>
무인항공기라고 하면 크기가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답변>
오히려 정찰하는데 크면 발각될 위험이 크니까 작게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산업용이나 취미용으로도 용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죠.

제가 드론을 갖고 나왔는데요, 이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취미용인데요.

먼저 프로펠러가 최소 4개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날 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프로펠러는 6개짜리도 있고 8개도 있습니다.

프로펠러가 많아질수록 크기는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 작동시켜볼까요? 윙윙 거리죠?

뜨고 나면 움직여야겠죠.

이때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한데요, 좌표를 입력하면 위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위성항법장치나 공중에서 수평을 유지하게 하는 센서 등이 적용됩니다.

<질문>
네 이렇게 군사용으로 쓰이던 드론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데요, 이미 드론을 이용해 촬영을 하는 방법이 방송에선 흔히 이용되고 있다면서요?

<질문>
그렇습니다.

다큐나 예능, 드라마 촬영에서도 드론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촬영을 하는 겁니다.

기존의 카메라만으로는 담기 힘든 고공촬영이나 근접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미국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로 유령도시가 된 우크라이나 프리티야티를 드론을 이용해 28년만에 처음 공개한건데요.

이렇게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드론이 진가를 발휘하죠.

여기서 더 나아가 취미로 할 수 있는 보급형 드론이 많이 출시되면서 일반인들도 취미용으로 드론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질문>
보급형 드론은 기존의 드론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답변>
일단 기존 드론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연습용 미니드론은 5~1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요, 입문용은 사양에 따라 수십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용으로 넘어가면 백만 원대 이상을 훌쩍 넘어가죠.

크기와 무게도 기존에 비해 작은데요, 때문에 배터리 용량도 적습니다. 따라서 오래 작동하지 못하죠.

제가 갖고 나온 이 작은 드론은 완충하면 20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민간용 드론은 30분 정도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조종기와 드론 간의 통신 거리는 최대 800미터 정도까지 가능합니다.

<질문>
취미용 드론으로 주로 무엇을 하나요?

<답변>
일단 탁 트인 공간에서 하늘로 날려보내고 그것을 내가 조종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재미일 것이구요.

그다음은 사진 촬영입니다.

보시다시피 드론 아래쪽에 작은 카메라가 담겨 있죠. 이 카메라가 스마트폰과 연결돼서 원하는 그림을 찍는 겁니다.

<질문>
주로 어떤 촬영을 하나요?

<답변>
항공촬영을 하거나 레이싱을 주로 한다고 하는데요, 개인이 드론을 이용해 항공촬영을 한 후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고요,

여행갔을 때 셀프 카메라 용도로 쓰는데요.

심지어 나의 움직임을 인식해 따라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공중에서 찍는 각도는 평소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드론을 조작하는 것이 쉬워보이진 않는데요?

<답변>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드론 조작 단계가 나뉘어 있기도 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이 방송을 보면서 드론에 흥미를 갖게 된 시청자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답변>
우선 드론을 구입했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날릴 수 있는건 아닙니다.

취미용 드론이라 하더라도 무게가 12KG를 초과하면 장치 신고를 하고 안정성을 인증받은 후 비행 승인을 받아야지만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12KG 이하의 드론의 경우엔 별도의 절차는 필요하지 않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비행제한구역 이외에서 고도 150m 이내로, 일출 후 일몰 전까지만 비행이 가능합니다.

이를 어기게 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니 드론을 날리기 전에 주의할 점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드론 숫자가 늘면서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 재미있는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었죠.

드론이 날고 있는데 새가 공격을 한 경우였는데요.

다른 새로 착각한 모양입니다만... 그대로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드론 프로펠러에 손가락을 다친 사람의 뉴스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만약 통신이 끊어질 경우 추락하게 되는데 사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조종미숙으로 인한 사고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멘트>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드론의 역할이 다양해질 것 같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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