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술에 싸구려 섞어 ‘고급 양주’ 둔갑

입력 2015.07.23 (12:14) 수정 2015.07.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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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흥업소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은 양주에 저가 양주를 섞어 가짜 양주를 만들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저가 양주가 가득합니다.

먹다 남은 양주와 섞어 가짜 양주를 만들기 위해 마련해 둔 겁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먹다 남은 술과 저가 양주를 섞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혐의로 30살 임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0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하루 평균 60병의 가짜 양주를 만들어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 한 뒤 이를 시세보다 싸게 팔아 1억 8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500㎖ 분량의 먹다 남은 양주를 만 원에 사들인 뒤 여기에 저렴한 양주를 섞는 방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양주를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열처리 기계로 비닐 포장까지 해 육안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다는 걸 노린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업소 종업원 출신으로 양주의 유통 경로를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양주 매입업자 등을 쫓는 한편 다른 제조 판매 일당 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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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술에 싸구려 섞어 ‘고급 양주’ 둔갑
    • 입력 2015-07-23 12:14:58
    • 수정2015-07-23 12: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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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흥업소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은 양주에 저가 양주를 섞어 가짜 양주를 만들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저가 양주가 가득합니다.

먹다 남은 양주와 섞어 가짜 양주를 만들기 위해 마련해 둔 겁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먹다 남은 술과 저가 양주를 섞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혐의로 30살 임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0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하루 평균 60병의 가짜 양주를 만들어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 한 뒤 이를 시세보다 싸게 팔아 1억 8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500㎖ 분량의 먹다 남은 양주를 만 원에 사들인 뒤 여기에 저렴한 양주를 섞는 방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양주를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열처리 기계로 비닐 포장까지 해 육안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다는 걸 노린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업소 종업원 출신으로 양주의 유통 경로를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양주 매입업자 등을 쫓는 한편 다른 제조 판매 일당 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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