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보트서 환경호르몬…여름용품 안전 ‘빨간불’

입력 2015.07.23 (19:07) 수정 2015.07.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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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복 수영복이나 공기 주입 보트 등 여름철 물놀이용품 17개에 대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허용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도 검출됐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수영복과 보트 등 여름용품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아동 수영복 3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18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공기 주입 보트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178배 이상 나왔습니다.

<인터뷰>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프탈레이트 가소제 같은 경우에는 간과 신장, 여성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고요."

아동 수영복 1개 제품은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됐고, 6개 제품은 허리 조임끈이 고정되지 않아 물놀이 기구 등에 끼어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기 주입 보트 2개 제품은 노의 강도가 약해 쉽게 부러지고, 튜브 1개 제품은 두께가 얇아 터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손되기 쉬운 불량 우산 4개 제품도 적발됐습니다.

해충을 막기 위한 전격살충기 2개 제품은 감전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황성범(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인증받을 당시에는 덮개의 간격이 촘촘하게 돼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지금은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어린이나 유아들은 충격이 심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감전될 수 있습니다."

회수조치가 내려진 제품 가운데 10개는 중국산이고, 나머지는 한국산과 인도네시아산 등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을 공개하고 전국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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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복·보트서 환경호르몬…여름용품 안전 ‘빨간불’
    • 입력 2015-07-23 19:09:18
    • 수정2015-07-23 1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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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동복 수영복이나 공기 주입 보트 등 여름철 물놀이용품 17개에 대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허용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도 검출됐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물놀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수영복과 보트 등 여름용품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아동 수영복 3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18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공기 주입 보트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178배 이상 나왔습니다.

<인터뷰>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프탈레이트 가소제 같은 경우에는 간과 신장, 여성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고요."

아동 수영복 1개 제품은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됐고, 6개 제품은 허리 조임끈이 고정되지 않아 물놀이 기구 등에 끼어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기 주입 보트 2개 제품은 노의 강도가 약해 쉽게 부러지고, 튜브 1개 제품은 두께가 얇아 터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손되기 쉬운 불량 우산 4개 제품도 적발됐습니다.

해충을 막기 위한 전격살충기 2개 제품은 감전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황성범(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인증받을 당시에는 덮개의 간격이 촘촘하게 돼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지금은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어린이나 유아들은 충격이 심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감전될 수 있습니다."

회수조치가 내려진 제품 가운데 10개는 중국산이고, 나머지는 한국산과 인도네시아산 등입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을 공개하고 전국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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