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내 한국인 범죄 조직원 68명 검거…역대 최대

입력 2015.07.23 (19:14) 수정 2015.07.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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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현지에서 전화 금융사기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가담한 한국인 68명이 한국과 태국 경찰의 공조로 검거됐습니다.

인터폴을 통한 국외 검거 작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숙박시설에 현지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컴퓨터 십여 대가 발견됩니다.

한국인 4명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첩보를 한국 경찰에게서 제공받은 태국 현지 경찰이 공조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이 지난달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태국에서 적발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피의자는 8개 조직, 36명입니다.

또 태국 방콕의 숙박 시설을 빌려 콜센터를 차린 뒤,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4개 조직, 32명을 현지에서 붙잡았습니다.

한국 경찰이 수사정보를 제공하고 태국 경찰과 함께 현지에서 직접 체포에 나서는 등 공조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 "해외에서 바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현행범으로 체포를 해 바로 송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부분이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범죄 단속이 강화되면서 태국 같은 인접 국가로 전화금융사기 조직 등이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토르삭(태국 범죄진압국 작전사령관) :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출범을 맞이하여 국제범죄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국제공조가 없이는 범죄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경찰은 검거한 68명 중 25명을 국내로 송환해 17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사범들에 대해서도 국내 송환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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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내 한국인 범죄 조직원 68명 검거…역대 최대
    • 입력 2015-07-23 19:16:10
    • 수정2015-07-23 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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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현지에서 전화 금융사기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가담한 한국인 68명이 한국과 태국 경찰의 공조로 검거됐습니다.

인터폴을 통한 국외 검거 작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숙박시설에 현지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컴퓨터 십여 대가 발견됩니다.

한국인 4명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첩보를 한국 경찰에게서 제공받은 태국 현지 경찰이 공조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이 지난달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태국에서 적발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피의자는 8개 조직, 36명입니다.

또 태국 방콕의 숙박 시설을 빌려 콜센터를 차린 뒤,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4개 조직, 32명을 현지에서 붙잡았습니다.

한국 경찰이 수사정보를 제공하고 태국 경찰과 함께 현지에서 직접 체포에 나서는 등 공조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 "해외에서 바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현행범으로 체포를 해 바로 송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부분이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범죄 단속이 강화되면서 태국 같은 인접 국가로 전화금융사기 조직 등이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토르삭(태국 범죄진압국 작전사령관) :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출범을 맞이하여 국제범죄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국제공조가 없이는 범죄는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경찰은 검거한 68명 중 25명을 국내로 송환해 17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사범들에 대해서도 국내 송환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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