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미스매치’ 갈수록 심화…일·학습병행제 주목

입력 2015.07.23 (19:24) 수정 2015.07.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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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하려면 대졸 학위에다 자격증 따기 등 이른바 '스펙 쌓기'가 기본처럼 돼 있는데요.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업무 적응력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취업한 뒤에 실무는 기업과 연계된 대학에서 배우며 학위까지 따는 일학습병행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IT업체에 취업한 이지은 씨.

정규직으로 일하며 주중에 이틀은 대학교에서 실무 위주 수업을 듣습니다.

4년 동안 일과 공부를 함께 하고 학위도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지은(학습 근로자) : "친구들은 스펙도 쌓고 어떻게 취업해야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는것 같은데 저는 회사 일찍 들어와서 경력도 쌓고 돈도 벌면서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돼서.."

독일과 스위스의 직업학교를 본 딴 '일학습병행제'가 도입된 지 1년.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취업한 뒤 실무 교육을 받으며 학위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으로, 제조업과 IT업계 중심으로 2천여 개 업체가 참여할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덕호(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인사부장) :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특히 특성화고 중에서 우수한 재원들을 중소기업에서 선점할 수 있다는.."

정부는 20인 이상 기업만 참여할 수 있던 일학습병행제를 5인 이상 소규모 기업으로까지 확대 지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특성화고등학교와) 전문대를 연결하는 소위 종합학교, 유니텍을 열고 문호를 5인 이상의 기업들까지 확대함으로써 혜택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노력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과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이른바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일학습병행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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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 미스매치’ 갈수록 심화…일·학습병행제 주목
    • 입력 2015-07-23 19:26:03
    • 수정2015-07-23 2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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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하려면 대졸 학위에다 자격증 따기 등 이른바 '스펙 쌓기'가 기본처럼 돼 있는데요.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업무 적응력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취업한 뒤에 실무는 기업과 연계된 대학에서 배우며 학위까지 따는 일학습병행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IT업체에 취업한 이지은 씨.

정규직으로 일하며 주중에 이틀은 대학교에서 실무 위주 수업을 듣습니다.

4년 동안 일과 공부를 함께 하고 학위도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지은(학습 근로자) : "친구들은 스펙도 쌓고 어떻게 취업해야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는것 같은데 저는 회사 일찍 들어와서 경력도 쌓고 돈도 벌면서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돼서.."

독일과 스위스의 직업학교를 본 딴 '일학습병행제'가 도입된 지 1년.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취업한 뒤 실무 교육을 받으며 학위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으로, 제조업과 IT업계 중심으로 2천여 개 업체가 참여할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덕호(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인사부장) :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특히 특성화고 중에서 우수한 재원들을 중소기업에서 선점할 수 있다는.."

정부는 20인 이상 기업만 참여할 수 있던 일학습병행제를 5인 이상 소규모 기업으로까지 확대 지원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특성화고등학교와) 전문대를 연결하는 소위 종합학교, 유니텍을 열고 문호를 5인 이상의 기업들까지 확대함으로써 혜택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노력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과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이른바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일학습병행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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