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쉽게, 운영은 투명하게”…1호 공익 신탁 출범

입력 2015.07.23 (21:38) 수정 2015.07.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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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기부한 돈이 제대로 쓰일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막상 기부를 하려다가도 꺼리는 분들 있죠?

기부금의 사용처 등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공익신탁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식아동을 돕는다며 기부받은 돈을 멋대로 쓴 후원단체가 적발됐습니다.

기부금 횡령은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서울 서초구 방배동) : "기부금을 내려고 하다가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잘 모르니까(불안하죠.)"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크게 높인 '공익신탁' 제도가 대안으로 출범했습니다.

기부자가 금융기관 등에 돈을 맡기면, 수탁기관이 이 돈을 운용해 수익금을 만들어 기부자가 지정한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인터넷을 통해 공시하고, 법무부와 외부감사인이 직접 관리 감독을 맡기 때문에 믿고 기부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관련법 시행 이후 오늘 5개 분야 공익신탁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학대 피해 어린이 지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 등입니다.

<인터뷰> 유동근(배우) : "기부는 쉽게, 운영은 투명하게, 사용은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공익신탁을 활용한 기부 문화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익신탁 출범이 세계 60위 권에 그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기부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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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쉽게, 운영은 투명하게”…1호 공익 신탁 출범
    • 입력 2015-07-23 21:38:53
    • 수정2015-07-23 2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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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기부한 돈이 제대로 쓰일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막상 기부를 하려다가도 꺼리는 분들 있죠?

기부금의 사용처 등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공익신탁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결식아동을 돕는다며 기부받은 돈을 멋대로 쓴 후원단체가 적발됐습니다.

기부금 횡령은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서울 서초구 방배동) : "기부금을 내려고 하다가도 그런 소식을 들으면 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잘 모르니까(불안하죠.)"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크게 높인 '공익신탁' 제도가 대안으로 출범했습니다.

기부자가 금융기관 등에 돈을 맡기면, 수탁기관이 이 돈을 운용해 수익금을 만들어 기부자가 지정한 공익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인터넷을 통해 공시하고, 법무부와 외부감사인이 직접 관리 감독을 맡기 때문에 믿고 기부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관련법 시행 이후 오늘 5개 분야 공익신탁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학대 피해 어린이 지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 등입니다.

<인터뷰> 유동근(배우) : "기부는 쉽게, 운영은 투명하게, 사용은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공익신탁을 활용한 기부 문화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익신탁 출범이 세계 60위 권에 그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기부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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