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무너뜨린’ SK, 5위 한화와 반게임차

입력 2015.07.23 (21:55) 수정 2015.07.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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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다승 선두 유희관(두산 베어스)을 무너뜨리고 5위 한화 이글스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SK는 23일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의 막판 추격을 6-5로 뿌리쳤다.

이로써 두산과 이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6위 SK는 43승 2무 40패가 돼 이날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5위 한화(45승 41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6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오른 유희관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한 7안타와 사4구 두 개를 내주고 6실점, 3패째를 떠안았다. 6점은 유희관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종전 5점)이다.

반면 SK 선발 메릴 켈리는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대구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누르고 역시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민우의 1회 선제 결승 홈런을 시작으로 이범호와 백용환이 차례로 아치를 그려 홈런포로만 다섯 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이 6이닝을 6피안타 1몰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83으로 조금 높아졌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7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울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조영훈의 선제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홈팀 롯데 자이언츠와의 난타전에서 11-9로 이겼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서 내리 두 경기를 승리한 NC(48승 2무 35패)는 이날 SK에 패한 두산(48승 36패)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케이티 위즈-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경기는 LG의 1회말 공격 1사 2, 3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다가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 문학(SK 6-5 두산) = SK는 1회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훈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최정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희생번트에 이은 유희관의 폭투,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3회에는 사4구 두 개로 엮은 무사 1,2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이후 1사 1,3루에서는 이재원이 유희관을 좌월 석 점포로 두들겨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두산 타선은 4회 2사 후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로 이날 처음 출루했을 만큼 SK 선발 켈리에게 꽁꽁 묶였다.

6회에는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로 이날 처음 2루에 주자를 뒀지만 김현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켈리가 물러나고 문광은이 SK 마운드에 오른 8회 첫 타자 오재일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이후 2사 1,2루로 찬스를 살려간 두산은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이 SK 세 번째 투수 윤길현에게서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두 점을 더 보탰다.

SK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한 9회에 1사 만루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한 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 대구(KIA 7-2 삼성) = KIA가 1회 홈런 두 방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후 김민우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2루에서는 이범호가 2점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삼성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스쳐 뒤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이때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달려가 공을 잡은 뒤 2루로 송구하려다 그라운드에 내팽개치는 실책을 저지르자 김호령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이후에도 KIA는 김원섭의 2루타에 이은 김민우의 희생번트와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백용환이 좌월 2점 홈런포를 쏴 승리를 굳혀갔다.

삼성은 5회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2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를 빼앗으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마쳤다.

◇ 울산(NC 11-9 롯데) = NC가 1회초 몸에맞는 공과 볼넷 둘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조영훈이 롯데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조영훈의 통산 두 번째 만루포.

NC는 3회에도 두 차례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든 뒤 지석훈, 손시헌, 김태군, 김종호가 연속해서 1점씩 보태는 적시타를 때려 8-0으로 달아났다.

4월 23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롯데 심수창은 2⅔이닝 만에 8실점하고 물러나야 했다.

이후 롯데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강민호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종윤의 우익수 쪽 3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NC가 5회초 지석훈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도망가자 롯데는 6회 최준석의 2점 홈런을 포함한 5안타로 넉 점을 뽑아 5-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NC도 조영훈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8회 나성범의 2루타로 한 점씩 쌓아가며 분위기가 롯데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8회 4안타로 두 점을 만회한 롯데는 9회에도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강민호가 2점 홈런포를 쏴 두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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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관 무너뜨린’ SK, 5위 한화와 반게임차
    • 입력 2015-07-23 21:55:53
    • 수정2015-07-23 22:13:19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다승 선두 유희관(두산 베어스)을 무너뜨리고 5위 한화 이글스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SK는 23일 인천 문학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의 막판 추격을 6-5로 뿌리쳤다.

이로써 두산과 이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6위 SK는 43승 2무 40패가 돼 이날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5위 한화(45승 41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6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오른 유희관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한 7안타와 사4구 두 개를 내주고 6실점, 3패째를 떠안았다. 6점은 유희관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종전 5점)이다.

반면 SK 선발 메릴 켈리는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대구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누르고 역시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민우의 1회 선제 결승 홈런을 시작으로 이범호와 백용환이 차례로 아치를 그려 홈런포로만 다섯 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이 6이닝을 6피안타 1몰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83으로 조금 높아졌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7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울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조영훈의 선제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홈팀 롯데 자이언츠와의 난타전에서 11-9로 이겼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서 내리 두 경기를 승리한 NC(48승 2무 35패)는 이날 SK에 패한 두산(48승 36패)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태양은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케이티 위즈-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경기는 LG의 1회말 공격 1사 2, 3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다가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 문학(SK 6-5 두산) = SK는 1회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훈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최정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희생번트에 이은 유희관의 폭투,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3회에는 사4구 두 개로 엮은 무사 1,2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이후 1사 1,3루에서는 이재원이 유희관을 좌월 석 점포로 두들겨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두산 타선은 4회 2사 후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로 이날 처음 출루했을 만큼 SK 선발 켈리에게 꽁꽁 묶였다.

6회에는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로 이날 처음 2루에 주자를 뒀지만 김현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켈리가 물러나고 문광은이 SK 마운드에 오른 8회 첫 타자 오재일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이후 2사 1,2루로 찬스를 살려간 두산은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이 SK 세 번째 투수 윤길현에게서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두 점을 더 보탰다.

SK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한 9회에 1사 만루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한 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 대구(KIA 7-2 삼성) = KIA가 1회 홈런 두 방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후 김민우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2사 2루에서는 이범호가 2점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삼성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스쳐 뒤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이때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달려가 공을 잡은 뒤 2루로 송구하려다 그라운드에 내팽개치는 실책을 저지르자 김호령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이후에도 KIA는 김원섭의 2루타에 이은 김민우의 희생번트와 김주찬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백용환이 좌월 2점 홈런포를 쏴 승리를 굳혀갔다.

삼성은 5회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2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를 빼앗으며 1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마쳤다.

◇ 울산(NC 11-9 롯데) = NC가 1회초 몸에맞는 공과 볼넷 둘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조영훈이 롯데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조영훈의 통산 두 번째 만루포.

NC는 3회에도 두 차례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든 뒤 지석훈, 손시헌, 김태군, 김종호가 연속해서 1점씩 보태는 적시타를 때려 8-0으로 달아났다.

4월 23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롯데 심수창은 2⅔이닝 만에 8실점하고 물러나야 했다.

이후 롯데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강민호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종윤의 우익수 쪽 3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NC가 5회초 지석훈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도망가자 롯데는 6회 최준석의 2점 홈런을 포함한 5안타로 넉 점을 뽑아 5-9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NC도 조영훈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8회 나성범의 2루타로 한 점씩 쌓아가며 분위기가 롯데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8회 4안타로 두 점을 만회한 롯데는 9회에도 NC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강민호가 2점 홈런포를 쏴 두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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