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위생 ‘엉망’…업체 줄줄이 적발

입력 2015.07.23 (23:20) 수정 2015.07.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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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식집의 대표적인 간식~ 순대, 식사로도 많이 먹는 그야말로 국민 음식 중 하난데요.

순대를 만들면서 위생을 엉망으로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순대를 보관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순대 제조 업체 순대에 쓰이는 대창이 담겨진 플라스틱 박스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닥이 물에 젖어 있는데 위생 관리 위반입니다.

이 업체에서는 벽과 천장은 물론 순대 만드는 기계에도 곰팡이들이 얼룩져 있습니다.

선풍기에는 먼지가 덕지덕지 껴 있습니다.

거미줄도 곳곳에 쳐져 있는데 순대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단속반 : "거미줄이 왜 있어요. 거미줄이?" "매일 없애도 또 그렇습니다. 없애도 자고나면 생기입니다."

심지어 쥐들이 들락날락하는 곳도 있습니다.

순대 재료인 당면 포대에 쥐가 낸 구멍이 크게 나 있습니다.

<녹취> 단속반 : "지금 뜯어져 가지고 쥐가 파 먹어 가지고 저 밑에 지금 떨어진 거잖아요. 저 밑으로"

모두 위생 기준을 위반한 순대 제조업체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집중 단속에 걸렸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39곳으로 이 가운데는 유통기한이 80일이 넘게 경과한 순대를 보관해온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순(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유통기한 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과거에 유통기한 경과 순대를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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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대 위생 ‘엉망’…업체 줄줄이 적발
    • 입력 2015-07-23 23:48:58
    • 수정2015-07-24 0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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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식집의 대표적인 간식~ 순대, 식사로도 많이 먹는 그야말로 국민 음식 중 하난데요.

순대를 만들면서 위생을 엉망으로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순대를 보관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순대 제조 업체 순대에 쓰이는 대창이 담겨진 플라스틱 박스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바닥이 물에 젖어 있는데 위생 관리 위반입니다.

이 업체에서는 벽과 천장은 물론 순대 만드는 기계에도 곰팡이들이 얼룩져 있습니다.

선풍기에는 먼지가 덕지덕지 껴 있습니다.

거미줄도 곳곳에 쳐져 있는데 순대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단속반 : "거미줄이 왜 있어요. 거미줄이?" "매일 없애도 또 그렇습니다. 없애도 자고나면 생기입니다."

심지어 쥐들이 들락날락하는 곳도 있습니다.

순대 재료인 당면 포대에 쥐가 낸 구멍이 크게 나 있습니다.

<녹취> 단속반 : "지금 뜯어져 가지고 쥐가 파 먹어 가지고 저 밑에 지금 떨어진 거잖아요. 저 밑으로"

모두 위생 기준을 위반한 순대 제조업체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집중 단속에 걸렸습니다.

적발된 업체는 모두 39곳으로 이 가운데는 유통기한이 80일이 넘게 경과한 순대를 보관해온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순(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유통기한 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과거에 유통기한 경과 순대를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취하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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