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총기난사 12명 사상…교사들이 참사 막아

입력 2015.07.25 (07:15) 수정 2015.07.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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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의 한 극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부상자가 늘어나 사상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극장에는 백여 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두 교사의 기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파예트 총기 난사 사건의 부상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모두 9명입니다.

영화관 안에서 총기를 난사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두 교사의 기지가 막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제나 레뇽 모는 무차별적인 총격을 피해 동료 교사 알리 비아토 마틴의 몸을 감쌌습니다.

보호를 받은 또 다른 교사인 마틴은 급히 몸을 일으켜 극장 한쪽에 있던 화재 경보기를 울렸습니다.

경보기를 들은 백여 명의 관객들은 총격을 피해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우리가 매점에서 팝콘을 사고 있을 때 10대들이 뛰쳐나오면서 '살려면 뛰어' 라고 했어요."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 오바마 대통령이 방송에서 총기 규제 실패가 임기 중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직후 벌어져 총기 규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BBC방송) : "9.11테러 이후 테러로 숨진 사람은 100명도 안 되지만 총기 사고로 죽은 사람은 수만 명입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한 개인이 총기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적극적 총격' 사건이 한해 16.4건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참사가 반복되면서 갤럽과 퓨리서치 여론 조사에서 총기 소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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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총기난사 12명 사상…교사들이 참사 막아
    • 입력 2015-07-25 07:16:45
    • 수정2015-07-25 0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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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의 한 극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부상자가 늘어나 사상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극장에는 백여 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두 교사의 기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파예트 총기 난사 사건의 부상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모두 9명입니다.

영화관 안에서 총기를 난사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두 교사의 기지가 막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제나 레뇽 모는 무차별적인 총격을 피해 동료 교사 알리 비아토 마틴의 몸을 감쌌습니다.

보호를 받은 또 다른 교사인 마틴은 급히 몸을 일으켜 극장 한쪽에 있던 화재 경보기를 울렸습니다.

경보기를 들은 백여 명의 관객들은 총격을 피해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우리가 매점에서 팝콘을 사고 있을 때 10대들이 뛰쳐나오면서 '살려면 뛰어' 라고 했어요."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 오바마 대통령이 방송에서 총기 규제 실패가 임기 중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직후 벌어져 총기 규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BBC방송) : "9.11테러 이후 테러로 숨진 사람은 100명도 안 되지만 총기 사고로 죽은 사람은 수만 명입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한 개인이 총기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적극적 총격' 사건이 한해 16.4건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참사가 반복되면서 갤럽과 퓨리서치 여론 조사에서 총기 소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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