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7패 끝 데뷔 첫승…롯데, 기아에 설욕

입력 2015.07.25 (22:16) 수정 2015.07.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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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리그 첫해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돼 화제를 모았던 박세웅(20·롯데)이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세웅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를 발판삼아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KIA를 7-1로 제압, 전날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지난해 신생팀 케이티 위즈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를 올려 북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박세웅은 1군리그 첫해인 올시즌 초반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를 보여 '케이티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박세웅은 지난 5월2일 롯데의 포수 장성우 등과 5대4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어 관심이 집중됐다.

박세웅은 이적 이후에도 좀처럼 첫 승을 올리지 못하다가 이날 1군에서 20경기 만에 뒤늦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선발로는 12경기 등판만의 대망의 승리투수가 됐다.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친 KIA 고졸 새내기 박정수는 이날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선발 4⅓이닝을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텨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8일 넥센을 상대로 선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눈도장을 찍었던 박정수는 선발 2경기 연속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였다.

후반기 흔들리던 한화 이글스는 만원 홈 관중 앞에서 고졸신인 김민우의 선발 호투에 이어 불펜투수를 몽땅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따돌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틀 연속 비로 경기 취소된 SK 와이번스에 다시 반게임 차로 앞서 5위에 복귀했다.

처음 선발등판한 김민우는 아쉽게 승리 요건을 놓쳤지만 5회 2아웃까지 삼성 타선을 무안타로 처리하며 볼넷 4개만 허용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초 2사 2루에서 교체된 김민우는 후속 투수 박정진이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안았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박정진(⅔이닝)-송창식(⅔이닝)-권혁(2이닝)-윤규진(1이닝)이 이어 던져 1점차를 끝까지 지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8-5로 따돌리고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18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 윤석민(KIA)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LG-케이티(잠실), 넥센-SK(목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마산(NC 8-5 두산) = 나성범이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은 2회초 허경민의 좌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NC는 공수 교대 후 에릭 테임즈가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종욱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2루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1점을 보탰고 지석훈의 좌전안타에 이어 손시헌이 2타점 2루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김현수가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추격했으나 NC는 나성범이 역시 2점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초에는 두산이 오재일의 2점홈런으로 5-7로 쫓아오자 NC는 6회말 다시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3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광주(롯데 7-1 KIA) = 고졸 신인간의 선발대결에서 롯데 박세웅이 감격스러운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 김문호는 좌중간 안타를 날려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짐 아두치가 우익수 희생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정훈과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문호가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3회와 4회 한 차례씩 홈에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하던 KIA는 5회말 무사 1,3루에서 김주찬이 우익수 방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KIA 불펜의 핵 심동섭을 상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최준석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2루에서 박종윤이 중전 적시타, 정훈은 좌월 2루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이어 정훈은 3루 도루를 감행했고 KIA 포수 백용환이 던진 공이 자신의 팔을 맞고 파울라인으로 흐르자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와 8회에도 1점씩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전(한화 2-1 삼성) = 고졸 신인 김민우가 10년차 베테랑인 장원삼의 대결에서 오히려 그라운드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정근우가 좌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태균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면 삼성은 김민우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낙차 큰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5회 2아웃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채 볼넷만 4개 골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5회초 2사 2루에서 김민우의 투구수가 84개에 이르자 곧바로 좌완 박정진으로 교체했다.

김민우가 사흘 전인 22일 케이티전에서 3⅔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진데다 타석에 좌타자인 구자욱이 나서자 투수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슈퍼루키' 구자욱은 박정진을 상대로 이날 삼성의 첫 안타인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삼성은 계속해 박해민이 좌전안타, 야마이코 나바로는 고의사구로 출루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바가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주자 이영욱이 1사 후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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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웅 7패 끝 데뷔 첫승…롯데, 기아에 설욕
    • 입력 2015-07-25 22:16:03
    • 수정2015-07-25 22:16:34
    연합뉴스
1군리그 첫해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돼 화제를 모았던 박세웅(20·롯데)이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세웅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를 발판삼아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KIA를 7-1로 제압, 전날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지난해 신생팀 케이티 위즈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를 올려 북부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박세웅은 1군리그 첫해인 올시즌 초반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를 보여 '케이티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박세웅은 지난 5월2일 롯데의 포수 장성우 등과 5대4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어 관심이 집중됐다.

박세웅은 이적 이후에도 좀처럼 첫 승을 올리지 못하다가 이날 1군에서 20경기 만에 뒤늦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선발로는 12경기 등판만의 대망의 승리투수가 됐다.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친 KIA 고졸 새내기 박정수는 이날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선발 4⅓이닝을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텨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8일 넥센을 상대로 선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눈도장을 찍었던 박정수는 선발 2경기 연속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였다.

후반기 흔들리던 한화 이글스는 만원 홈 관중 앞에서 고졸신인 김민우의 선발 호투에 이어 불펜투수를 몽땅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따돌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틀 연속 비로 경기 취소된 SK 와이번스에 다시 반게임 차로 앞서 5위에 복귀했다.

처음 선발등판한 김민우는 아쉽게 승리 요건을 놓쳤지만 5회 2아웃까지 삼성 타선을 무안타로 처리하며 볼넷 4개만 허용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초 2사 2루에서 교체된 김민우는 후속 투수 박정진이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안았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박정진(⅔이닝)-송창식(⅔이닝)-권혁(2이닝)-윤규진(1이닝)이 이어 던져 1점차를 끝까지 지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8-5로 따돌리고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18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 윤석민(KIA)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한편 LG-케이티(잠실), 넥센-SK(목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마산(NC 8-5 두산) = 나성범이 2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두산은 2회초 허경민의 좌전안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NC는 공수 교대 후 에릭 테임즈가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종욱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3루에서 이종욱의 2루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1점을 보탰고 지석훈의 좌전안타에 이어 손시헌이 2타점 2루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김현수가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추격했으나 NC는 나성범이 역시 2점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초에는 두산이 오재일의 2점홈런으로 5-7로 쫓아오자 NC는 6회말 다시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3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광주(롯데 7-1 KIA) = 고졸 신인간의 선발대결에서 롯데 박세웅이 감격스러운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 김문호는 좌중간 안타를 날려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짐 아두치가 우익수 희생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정훈과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문호가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3회와 4회 한 차례씩 홈에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하던 KIA는 5회말 무사 1,3루에서 김주찬이 우익수 방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KIA 불펜의 핵 심동섭을 상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최준석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2루에서 박종윤이 중전 적시타, 정훈은 좌월 2루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이어 정훈은 3루 도루를 감행했고 KIA 포수 백용환이 던진 공이 자신의 팔을 맞고 파울라인으로 흐르자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와 8회에도 1점씩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전(한화 2-1 삼성) = 고졸 신인 김민우가 10년차 베테랑인 장원삼의 대결에서 오히려 그라운드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정근우가 좌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태균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면 삼성은 김민우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낙차 큰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5회 2아웃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채 볼넷만 4개 골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5회초 2사 2루에서 김민우의 투구수가 84개에 이르자 곧바로 좌완 박정진으로 교체했다.

김민우가 사흘 전인 22일 케이티전에서 3⅔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진데다 타석에 좌타자인 구자욱이 나서자 투수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슈퍼루키' 구자욱은 박정진을 상대로 이날 삼성의 첫 안타인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삼성은 계속해 박해민이 좌전안타, 야마이코 나바로는 고의사구로 출루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이 바가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주자 이영욱이 1사 후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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