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새마을금고 피의자 장난감 총으로 범행

입력 2015.07.27 (07:10) 수정 2015.07.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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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2천여만 원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엿새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들을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마을 금고에서 헬멧을 쓴 남자가 나오더니 황급히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지난 20일 낮 서울 잠원동 새마을 금고에 침입해 현금 2천 4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53살 최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엿새 만입니다.

퀵서비스 기사인 최 씨는 5천만 원의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OO(피의자) :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그래선 안된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고요."

최 씨는 훔친 돈 가운데 2천백여 만원은 바로 송금해 빚을 갚았고, 나머지 돈은 고속버스를 타고 정선 카지노에 가서 탕진했습니다.

이틀 전부터는 서울의 아파트에 숨어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병우(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통화내역 분석 및 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하였습니다."

최 씨는 가스총으로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장난감 권총이었습니다.

경찰은 21년 전 같은 새마을 금고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범인을 용의선상에 올렸었지만, 최 씨와는 다른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특수 강도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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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때문에”…새마을금고 피의자 장난감 총으로 범행
    • 입력 2015-07-27 07:11:44
    • 수정2015-07-27 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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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2천여만 원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엿새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들을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마을 금고에서 헬멧을 쓴 남자가 나오더니 황급히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지난 20일 낮 서울 잠원동 새마을 금고에 침입해 현금 2천 4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53살 최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엿새 만입니다.

퀵서비스 기사인 최 씨는 5천만 원의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OO(피의자) :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그래선 안된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고요."

최 씨는 훔친 돈 가운데 2천백여 만원은 바로 송금해 빚을 갚았고, 나머지 돈은 고속버스를 타고 정선 카지노에 가서 탕진했습니다.

이틀 전부터는 서울의 아파트에 숨어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병우(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통화내역 분석 및 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하였습니다."

최 씨는 가스총으로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장난감 권총이었습니다.

경찰은 21년 전 같은 새마을 금고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범인을 용의선상에 올렸었지만, 최 씨와는 다른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특수 강도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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