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5연패 노리는 삼성, ‘선발 야구’ 재시작

입력 2015.07.27 (10:35) 수정 2015.07.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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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선발 투수 야구'를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24∼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전반기 상대 전적 2승 6패로 밀렸던 한화에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설욕한 점이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렸다.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더 반가웠다. 한화에 거둔 2승이 모두 선발승이었다. 패한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는 호투했다.

삼성은 7월 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장원삼이 선발승을 거둔 후 9경기에서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선발승이 없던 9경기에서 삼성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6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당연히 승률도 떨어졌다. 삼성은 7월 6일부터 22일까지 4승 5패를 기록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 한화전에서 선발진이 호투하며 류 감독의 근심을 덜었다.

24일 선발 등판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6월말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25일 경기에서는 1-2로 패하긴 했지만, 선발 장원삼이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26일 7이닝 3피안타 2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볼넷을 단 한 개만 내주는 등 제구력은 명불허전이었다.

류 감독은 매 경기, 선발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발승(38승)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 49회로 이 부문에서도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4.58(3위)로 준수하다.

윤성환·알프레도 피가로·클로이드·차우찬·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돼 있다.

강점이 약점으로 변하는 순간, 팀에 위기가 온다.

권혁이 한화로 이적하고, 차우찬이 선발로 이동해 다소 공백이 보이는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삼성 선발진의 부진이 안길 타격은 더 컸다.

삼성은 장원삼이 5승 8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하고, 6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출산휴가를 떠나 7월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복귀한 클로이드가 연이어 부진한 투구를 펼쳐 선발진이 흔들렸다.

차선책은 없었다. 장원삼과 클로이드의 재도약이 유일한 해법이었다.

장원삼과 클로이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통합 5연패를 향한 삼성의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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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5연패 노리는 삼성, ‘선발 야구’ 재시작
    • 입력 2015-07-27 10:35:18
    • 수정2015-07-27 11:47:28
    연합뉴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선발 투수 야구'를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24∼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전반기 상대 전적 2승 6패로 밀렸던 한화에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설욕한 점이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렸다. 류중일 감독으로서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더 반가웠다. 한화에 거둔 2승이 모두 선발승이었다. 패한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는 호투했다. 삼성은 7월 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장원삼이 선발승을 거둔 후 9경기에서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선발승이 없던 9경기에서 삼성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6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당연히 승률도 떨어졌다. 삼성은 7월 6일부터 22일까지 4승 5패를 기록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 한화전에서 선발진이 호투하며 류 감독의 근심을 덜었다. 24일 선발 등판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6월말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25일 경기에서는 1-2로 패하긴 했지만, 선발 장원삼이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26일 7이닝 3피안타 2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볼넷을 단 한 개만 내주는 등 제구력은 명불허전이었다. 류 감독은 매 경기, 선발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발승(38승)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 49회로 이 부문에서도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4.58(3위)로 준수하다. 윤성환·알프레도 피가로·클로이드·차우찬·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돼 있다. 강점이 약점으로 변하는 순간, 팀에 위기가 온다. 권혁이 한화로 이적하고, 차우찬이 선발로 이동해 다소 공백이 보이는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삼성 선발진의 부진이 안길 타격은 더 컸다. 삼성은 장원삼이 5승 8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하고, 6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출산휴가를 떠나 7월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복귀한 클로이드가 연이어 부진한 투구를 펼쳐 선발진이 흔들렸다. 차선책은 없었다. 장원삼과 클로이드의 재도약이 유일한 해법이었다. 장원삼과 클로이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통합 5연패를 향한 삼성의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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