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NC 달구벌 혈전!…테이블세터 ‘격돌’

입력 2015.07.28 (09:21) 수정 2015.07.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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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삼성을 1.5게임 차로 추격한 3위 NC 다이노스가 28일부터 달구벌 혈전을 펼친다.

상위권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테이블세터의 속도전이다.

박민우(22)와 김종호(31)가 이룬 NC 테이블세터는 1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견은 없다.

4월 10일 마산 SK 와이번스전에서 처음 짝을 이룬 박민우와 김종호는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NC 도약을 이끌었다.

그러나 7월 5일 이후로 시선을 좁히면 구자욱(22)·박해민(25)으로 구성한 삼성 테이블세터도 최정상급이다.

발 빠르고 타격에도 능한 좌타자 4명이 펼치는 테이블 세터 대결은 이번 맞대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시즌 기록은 NC 테이블 세터가 월등히 앞선다. NC 1·2번 타자의 시즌 타율은 0.314로 전체 1위다. 반면 삼성은 테이블세터 타율은 0.282로 4위다.

NC는 1번타자 타율 3위(0.307), 2번타자 타율 1위(0.321)의 조화가 돋보이지만 삼성은 2번타자 타율 2위(0.307), 1번타자 타율 8위(0.256)로 1번타자의 부진이 심각했다.

그러나 구자욱이 1번타순에 안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자욱이 고정 1번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7월 5일부터 삼성 1번타자 타율은 0.455(1위)로 치솟았다. 류중일 감독이 2번타자로 낙점한 박해민도 이 기간 타율 0.281(3위)로 선전했다.

NC 테이블세터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1번타자 타율 0.321(5위), 2번타자 타율 0.352(1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견고한 NC 테이블세터를, 새로 구성한 삼성 1·2번타자가 맹렬하게 추격하는 분위기다.

NC와 삼성은 화려한 중심 타선도 갖췄다. 테이블세터의 활약은 득점 확률을 높인다.

NC 테이블세터가 자주 출루한 덕에 3번타자 나성범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주자 있는 상황에 가장 많이 등장한 타자'가 됐다.

나성범은 381타석 중 216타석에서 주자를 앞에 두고 등장했다. 그는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34)보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0.358)이 좋았다.

NC 4번타자 에릭 테임즈도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369로 활약했고, 5번 이호준도 0.333으로 주자가 있을 때 강했다.

NC는 테이블세터가 기회를 만들고, 중심타선이 해결하는 '야구의 정석'을 보여줬고 강팀으로 자리 매김했다.

삼성은 최근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 채태인으로 3∼5번 타순을 꾸린다.

구자욱과 박해민이 기회를 만들면, 해결할 수 있는 강타선이다.

양팀 테이블세터는 공통점도 많다. 4명 모두 좌타자고, 언제든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주력을 갖췄다.

얽히고설킨 4명의 개인사도 눈길을 끈다.

박민우는 2014년 신인왕에 올랐다. 구자욱은 2015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박민우가 신인왕을 차지할 때, 박해민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삼성의 히트상품이 박해민이었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에게 길을 열어준 건, NC와 김종호였다.

삼성에서 유망주로 머물던 김종호는 2012년 11월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특별지명 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종호는 2013년 NC에서 50도루를 성공하며 도루왕에 올랐다.

박해민은 무서운 경쟁자 김종호가 NC로 떠난 덕에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2014년 삼성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팀과 개인의 명운을 건, 양팀 테이블세터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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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vs NC 달구벌 혈전!…테이블세터 ‘격돌’
    • 입력 2015-07-28 09:21:45
    • 수정2015-07-28 18: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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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삼성을 1.5게임 차로 추격한 3위 NC 다이노스가 28일부터 달구벌 혈전을 펼친다.

상위권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테이블세터의 속도전이다.

박민우(22)와 김종호(31)가 이룬 NC 테이블세터는 10개 구단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견은 없다.

4월 10일 마산 SK 와이번스전에서 처음 짝을 이룬 박민우와 김종호는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NC 도약을 이끌었다.

그러나 7월 5일 이후로 시선을 좁히면 구자욱(22)·박해민(25)으로 구성한 삼성 테이블세터도 최정상급이다.

발 빠르고 타격에도 능한 좌타자 4명이 펼치는 테이블 세터 대결은 이번 맞대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시즌 기록은 NC 테이블 세터가 월등히 앞선다. NC 1·2번 타자의 시즌 타율은 0.314로 전체 1위다. 반면 삼성은 테이블세터 타율은 0.282로 4위다.

NC는 1번타자 타율 3위(0.307), 2번타자 타율 1위(0.321)의 조화가 돋보이지만 삼성은 2번타자 타율 2위(0.307), 1번타자 타율 8위(0.256)로 1번타자의 부진이 심각했다.

그러나 구자욱이 1번타순에 안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자욱이 고정 1번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7월 5일부터 삼성 1번타자 타율은 0.455(1위)로 치솟았다. 류중일 감독이 2번타자로 낙점한 박해민도 이 기간 타율 0.281(3위)로 선전했다.

NC 테이블세터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1번타자 타율 0.321(5위), 2번타자 타율 0.352(1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견고한 NC 테이블세터를, 새로 구성한 삼성 1·2번타자가 맹렬하게 추격하는 분위기다.

NC와 삼성은 화려한 중심 타선도 갖췄다. 테이블세터의 활약은 득점 확률을 높인다.

NC 테이블세터가 자주 출루한 덕에 3번타자 나성범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주자 있는 상황에 가장 많이 등장한 타자'가 됐다.

나성범은 381타석 중 216타석에서 주자를 앞에 두고 등장했다. 그는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34)보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0.358)이 좋았다.

NC 4번타자 에릭 테임즈도 주자가 있을 때 타율 0.369로 활약했고, 5번 이호준도 0.333으로 주자가 있을 때 강했다.

NC는 테이블세터가 기회를 만들고, 중심타선이 해결하는 '야구의 정석'을 보여줬고 강팀으로 자리 매김했다.

삼성은 최근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 채태인으로 3∼5번 타순을 꾸린다.

구자욱과 박해민이 기회를 만들면, 해결할 수 있는 강타선이다.

양팀 테이블세터는 공통점도 많다. 4명 모두 좌타자고, 언제든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주력을 갖췄다.

얽히고설킨 4명의 개인사도 눈길을 끈다.

박민우는 2014년 신인왕에 올랐다. 구자욱은 2015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박민우가 신인왕을 차지할 때, 박해민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삼성의 히트상품이 박해민이었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에게 길을 열어준 건, NC와 김종호였다.

삼성에서 유망주로 머물던 김종호는 2012년 11월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특별지명 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종호는 2013년 NC에서 50도루를 성공하며 도루왕에 올랐다.

박해민은 무서운 경쟁자 김종호가 NC로 떠난 덕에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2014년 삼성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팀과 개인의 명운을 건, 양팀 테이블세터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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