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사냥꾼’ 니퍼트, 8월2일 삼성전 1군 복귀

입력 2015.07.28 (18:46) 수정 2015.07.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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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8월 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니퍼트가 내일(29일)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다"라며 "이상이 없으면 8월 2일에 1군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 복귀전에서 많은 투구를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선발이 아닌 중간으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6월 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에 갑작스럽게 오른팔 윗부분에 통증이 와서 공 12개만 던지고 물러났다.

이후 어깨충돌증후근이라는 진단을 받고 같은 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니퍼트는 26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아웃카운트 6개 중 3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직구를 15개 던졌고 슬라이더(3개)와 체인지업(6개), 커브(1개)의 구위도 시험했다.

빠른 볼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부상 이전의 구위를 거의 회복했다는 의미다.

니퍼트는 29일 불펜피칭으로 최종 점검한 후 1군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1위 삼성이다. 니퍼트가 무척 강했던 상대다.

2011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니퍼트는 삼성전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했다. 두산 팬들은 '사자 사냥꾼'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우연히 날짜가 그렇게 됐을 뿐, 삼성전을 의식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위 두산이 1게임 차로 쫓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니퍼트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다면 두산은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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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 사냥꾼’ 니퍼트, 8월2일 삼성전 1군 복귀
    • 입력 2015-07-28 18:46:33
    • 수정2015-07-28 18:51:23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8월 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니퍼트가 내일(29일)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다"라며 "이상이 없으면 8월 2일에 1군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 복귀전에서 많은 투구를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선발이 아닌 중간으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6월 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에 갑작스럽게 오른팔 윗부분에 통증이 와서 공 12개만 던지고 물러났다. 이후 어깨충돌증후근이라는 진단을 받고 같은 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니퍼트는 26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아웃카운트 6개 중 3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직구를 15개 던졌고 슬라이더(3개)와 체인지업(6개), 커브(1개)의 구위도 시험했다. 빠른 볼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부상 이전의 구위를 거의 회복했다는 의미다. 니퍼트는 29일 불펜피칭으로 최종 점검한 후 1군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1위 삼성이다. 니퍼트가 무척 강했던 상대다. 2011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니퍼트는 삼성전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했다. 두산 팬들은 '사자 사냥꾼'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우연히 날짜가 그렇게 됐을 뿐, 삼성전을 의식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위 두산이 1게임 차로 쫓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니퍼트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다면 두산은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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