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첫 주장’ 김영권 “뛰고 또 뛰겠다”

입력 2015.07.28 (18:46) 수정 2015.07.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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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게 단점만 있는 건 아니죠. 노련미는 떨어지지만 젊은 만큼 많이 뛰고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답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8월1∼9일·중국 우한)에 나서는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캡틴' 역할을 맡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젊음을 앞세운 '기동력 축구'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영권은 28일 선수단 미팅을 통해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뽑혔다. 김영권이 슈틸리케호에서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주장은 장현수(광저우 푸리)에게 맡겨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중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아는 김영권에게 주장의 임무를 맡겼다. 부주장 역시 '중국통'인 장현수(광저우 푸리)에게 맡겼다.

김영권는 이날 오후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젊은 선수들로만 대표팀이 꾸려지면서 내가 선배의 입장이 됐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영권은 이번에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A매치 경험이 35경기로 가장 많다.

김영권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A매치 경험이 적지만 소속팀에서는 모두 주전급으로 잘 뛰고 있어서 충분히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안컵 1차전 상대인 중국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김영권은 "중국 대표팀에 광저우 헝다 소속 선수들이 많다"며 "중국 축구 스타일은 거칠다. 잘 이겨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베스트 멤버로 한국과 상대할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팀의 중심이 돼 실수하는 선수를 다독이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소속팀의 중국 선수들이 '한국을 꼭 이기겠다'고 말해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고 얘기해주고 대표팀에 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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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호 첫 주장’ 김영권 “뛰고 또 뛰겠다”
    • 입력 2015-07-28 18:46:33
    • 수정2015-07-28 18:57:27
    연합뉴스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게 단점만 있는 건 아니죠. 노련미는 떨어지지만 젊은 만큼 많이 뛰고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답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8월1∼9일·중국 우한)에 나서는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의 '캡틴' 역할을 맡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젊음을 앞세운 '기동력 축구'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영권은 28일 선수단 미팅을 통해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뽑혔다. 김영권이 슈틸리케호에서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주장은 장현수(광저우 푸리)에게 맡겨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중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아는 김영권에게 주장의 임무를 맡겼다. 부주장 역시 '중국통'인 장현수(광저우 푸리)에게 맡겼다. 김영권는 이날 오후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젊은 선수들로만 대표팀이 꾸려지면서 내가 선배의 입장이 됐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영권은 이번에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A매치 경험이 35경기로 가장 많다. 김영권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A매치 경험이 적지만 소속팀에서는 모두 주전급으로 잘 뛰고 있어서 충분히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안컵 1차전 상대인 중국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김영권은 "중국 대표팀에 광저우 헝다 소속 선수들이 많다"며 "중국 축구 스타일은 거칠다. 잘 이겨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베스트 멤버로 한국과 상대할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팀의 중심이 돼 실수하는 선수를 다독이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소속팀의 중국 선수들이 '한국을 꼭 이기겠다'고 말해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고 얘기해주고 대표팀에 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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