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12승’ 삼성, NC 제물로 선두 굳히기!

입력 2015.07.28 (22:17) 수정 2015.07.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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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3위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NC에 2-1로 역전승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NC전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2위 두산 베어스에는 2경기 차로 앞섰다.

나란히 시즌 12승째에 도전한 양 팀 선발투수의 대결에서도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웃었다.

피가로는 7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4패)째를 거둔 피가로는 두산

유희관(12승 3패)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4패(11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1-1로 맞선 6회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2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단 2안타로 LG 트윈스에 3-0, 팀 완봉승을 거두고 모처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안타가 1회 손아섭의 선제 홈런, 6회 짐 아두치의 2점짜리 쐐기 홈런이었다.

LG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송승준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9회 김원섭의 끝내기 석 점 홈런으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6-3의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다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KIA는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김원섭이 상대 마무리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우월 홈런포를 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원섭은 역대 120번째로 통산 1천 경기에 출장한 날을 천금같은 홈런포로 자축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의 역투와 박병호의 시즌 31호 홈런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8-4로 꺾었다.

넥센은 이날 패배한 3위 NC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밴헤켄은 시즌 11승(4패)째를 거뒀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시즌 31번째 아치를 그려 홈런 2위 에릭 테임즈(NC·28개)와 격차를 벌렸다.

넥센 타선은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면서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선발 전원 안타 34차례 가운데 9번을 직접 만들어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홈 팀 두산 베어스를 10-2로 눌렀다.

6월 6일 케이티 위즈전 이후 5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하는 호투로, KIA 소속이던 2014년 5월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43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장원준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4피안타 4실점)만 소화하고 내려간 5월 1일 삼성전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 대구(삼성 2-1 NC) = NC는 1회 1사 후 발 빠른 김종호가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고서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은 1회말 톱타자 구자욱이 중견수 쪽 2루타로 연속 안타 행진을 16경기로 늘린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은 나바로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고른 박해민이 나바로 타석에서 2루를 훔치기까지 해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나바로는 우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투수였던 NC 우익수 나성범의 송구도 강하고 정확했지만 거침없이 홈까지 내달린 박해민의 발이 더 빨랐다.

8회 삼성에게 최대 위기가 왔다. 이종욱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 손시헌의 볼넷으로 NC가 1사 1,2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삼성 벤치에서는 피가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안지만을 올려 승부를 걸었다. 안지만은 대타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박민우와 김종호를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불을 껐다.

9회에는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구자욱은 4타수 3안타를 쳐 1군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시즌 세자릿수 안타(101안타)를 기록했다.

◇ 사직(롯데 3-0 LG) = 롯데가 LG를 꺾는데 2안타면 충분했다.

롯데는 1회말 LG 선발 루카스 하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손아섭이 좌월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송승준은 5회까지 볼넷을 네 개나 주긴 했지만 2안타로 LG 타선을 봉쇄하고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루카스도 1회 실점 이후 2, 3회는 잇달아 삼자범퇴로 끝내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불안하게 앞서가던 롯데는 결국 팀의 두 번째 안타로 조금 여유를 찾았다. 6회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두치가 우중월 2점 홈런포를 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두치의 한 방에 루카스는 2피안타로 3실점을 기록하고 5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롯데는 6회부터 강영식(1이닝), 정대현(1이닝), 이성민(2이닝)이 이어던지면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우전안타 이후 9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무릎 꿇었다.

박용택은 역대 11번째로 통산 1천800안타를 달성했으나 빛이 바랬다.

◇ 광주(KIA 6-3 SK) = SK가 2회초 첫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KIA 선발 임준혁에게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앞서 나갔다.

그러자 KIA는 2회말 2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적시타로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균형이 무너진 것은 SK의 6회 공격에서다. 2사 후 김강민의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최정이 임준혁의 초구를 노려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도 6회말 1사 후 브렛 필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어 9회말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8회 2사 후부터 SK 마운드를 지킨 정우람에게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기회를 열었다.

대타 신종길의 희생번트 때 야수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1,3루가 됐고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 수비 실책으로 1루 주자 신종길이 2루를 밟자 SK 배터리는 대타 이홍구를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그러자 7회 대타로 들어섰던 김원섭이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 목동(넥센 8-4 케이티) = 넥센은 2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윤석민의 우월 투런 아치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11호 홈런을 친 윤석민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서건창의 내야안타에 박동원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넥센은 고종욱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케이티가 3회초 윤요섭의 솔로포로 쫓아오자 넥센은 5회말 박동원이 개인 첫 두자릿수 홈런을 솔로 아치로 장식하며 응수했다.

케이티는 6회초 모상기와 이대형의 연속 안타에 오정복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 때 넥센 2루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2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7회말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투런포로 3점을 보태 케이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케이티는 8회초 1점을 냈지만 이미 승부는 넘어가 있었다.

◇ 잠실(한화 10-2 두산) = 송은범이 3회 1사 1, 3루 위기를 막는 등 초반 두산 타선의 기세를 꺾어놓는 사이,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김태균의 볼넷으로 이어간 1, 2루에서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얻었다.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김경언이 1타점 우월 2루타,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총 3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송은범은 4회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송은범은 오재일과 최주환을 연속 범타 처리했으나, 1사 3루에서 박건우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내줘 추가점을 허용했다.

조인성은 5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인성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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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가로 12승’ 삼성, NC 제물로 선두 굳히기!
    • 입력 2015-07-28 22:17:24
    • 수정2015-07-28 22:36:52
    연합뉴스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3위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NC에 2-1로 역전승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NC전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2위 두산 베어스에는 2경기 차로 앞섰다.

나란히 시즌 12승째에 도전한 양 팀 선발투수의 대결에서도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웃었다.

피가로는 7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4패)째를 거둔 피가로는 두산

유희관(12승 3패)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시즌 4패(11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1-1로 맞선 6회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2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단 2안타로 LG 트윈스에 3-0, 팀 완봉승을 거두고 모처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안타가 1회 손아섭의 선제 홈런, 6회 짐 아두치의 2점짜리 쐐기 홈런이었다.

LG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 송승준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9회 김원섭의 끝내기 석 점 홈런으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6-3의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다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KIA는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김원섭이 상대 마무리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우월 홈런포를 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원섭은 역대 120번째로 통산 1천 경기에 출장한 날을 천금같은 홈런포로 자축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의 역투와 박병호의 시즌 31호 홈런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8-4로 꺾었다.

넥센은 이날 패배한 3위 NC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밴헤켄은 시즌 11승(4패)째를 거뒀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시즌 31번째 아치를 그려 홈런 2위 에릭 테임즈(NC·28개)와 격차를 벌렸다.

넥센 타선은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면서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선발 전원 안타 34차례 가운데 9번을 직접 만들어냈다.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홈 팀 두산 베어스를 10-2로 눌렀다.

6월 6일 케이티 위즈전 이후 5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하는 호투로, KIA 소속이던 2014년 5월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43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장원준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4피안타 4실점)만 소화하고 내려간 5월 1일 삼성전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 대구(삼성 2-1 NC) = NC는 1회 1사 후 발 빠른 김종호가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고서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은 1회말 톱타자 구자욱이 중견수 쪽 2루타로 연속 안타 행진을 16경기로 늘린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은 나바로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고른 박해민이 나바로 타석에서 2루를 훔치기까지 해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나바로는 우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투수였던 NC 우익수 나성범의 송구도 강하고 정확했지만 거침없이 홈까지 내달린 박해민의 발이 더 빨랐다.

8회 삼성에게 최대 위기가 왔다. 이종욱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 손시헌의 볼넷으로 NC가 1사 1,2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삼성 벤치에서는 피가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안지만을 올려 승부를 걸었다. 안지만은 대타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박민우와 김종호를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불을 껐다.

9회에는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구자욱은 4타수 3안타를 쳐 1군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시즌 세자릿수 안타(101안타)를 기록했다.

◇ 사직(롯데 3-0 LG) = 롯데가 LG를 꺾는데 2안타면 충분했다.

롯데는 1회말 LG 선발 루카스 하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손아섭이 좌월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송승준은 5회까지 볼넷을 네 개나 주긴 했지만 2안타로 LG 타선을 봉쇄하고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루카스도 1회 실점 이후 2, 3회는 잇달아 삼자범퇴로 끝내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불안하게 앞서가던 롯데는 결국 팀의 두 번째 안타로 조금 여유를 찾았다. 6회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두치가 우중월 2점 홈런포를 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두치의 한 방에 루카스는 2피안타로 3실점을 기록하고 5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롯데는 6회부터 강영식(1이닝), 정대현(1이닝), 이성민(2이닝)이 이어던지면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우전안타 이후 9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무릎 꿇었다.

박용택은 역대 11번째로 통산 1천800안타를 달성했으나 빛이 바랬다.

◇ 광주(KIA 6-3 SK) = SK가 2회초 첫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KIA 선발 임준혁에게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앞서 나갔다.

그러자 KIA는 2회말 2사 2루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적시타로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균형이 무너진 것은 SK의 6회 공격에서다. 2사 후 김강민의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최정이 임준혁의 초구를 노려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도 6회말 1사 후 브렛 필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어 9회말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8회 2사 후부터 SK 마운드를 지킨 정우람에게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기회를 열었다.

대타 신종길의 희생번트 때 야수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1,3루가 됐고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 수비 실책으로 1루 주자 신종길이 2루를 밟자 SK 배터리는 대타 이홍구를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그러자 7회 대타로 들어섰던 김원섭이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 목동(넥센 8-4 케이티) = 넥센은 2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윤석민의 우월 투런 아치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11호 홈런을 친 윤석민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서건창의 내야안타에 박동원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넥센은 고종욱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케이티가 3회초 윤요섭의 솔로포로 쫓아오자 넥센은 5회말 박동원이 개인 첫 두자릿수 홈런을 솔로 아치로 장식하며 응수했다.

케이티는 6회초 모상기와 이대형의 연속 안타에 오정복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 때 넥센 2루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2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7회말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투런포로 3점을 보태 케이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케이티는 8회초 1점을 냈지만 이미 승부는 넘어가 있었다.

◇ 잠실(한화 10-2 두산) = 송은범이 3회 1사 1, 3루 위기를 막는 등 초반 두산 타선의 기세를 꺾어놓는 사이,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김태균의 볼넷으로 이어간 1, 2루에서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얻었다.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김경언이 1타점 우월 2루타,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총 3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송은범은 4회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송은범은 오재일과 최주환을 연속 범타 처리했으나, 1사 3루에서 박건우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내줘 추가점을 허용했다.

조인성은 5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인성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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