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 활약에도’ 시즌 최다 실점

입력 2015.07.29 (13:23) 수정 2015.07.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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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롱크스에 연고를 둬 '브롱크스 폭격기'로 불리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막강한 화력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양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9안타를 몰아쳐 21-5로 대승했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왼손 크리스 카푸아노가 등판하면서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텍사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3)는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1로 약간 올랐고, 시즌 타점은 46개로 늘었다.

불펜에 변변한 '롱 맨'(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구원 투수) 한 명 없는 텍사스의 열악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텍사스는 볼넷을 남발한 양키스 선발 카푸아노의 제구 난조를 틈 타 1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3-0이던 1회 2사 1,2루에서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계속된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양키스의 화력이 공수 교대 후 불을 뿜었다.

선두 크리스 영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것을 시작해 2회에만 15명의 타자가 들어서 안타 10개, 사4구 2개를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왼손 선발 투수 마르틴 페레스가 속절없이 무너지자 투구 유형에서 그와 큰 차이가 없는 왼손 완디 로드리게스를 올려 진화를 시도했으나 되레 낭패만 봤다.

양키스는 3회 영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 구원진이 한 점도 안 준 것에 반해 텍사스 계투진은 13점(11자책점)이나 헌납했다.

추신수는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양키스의 계투진을 상대로 텍사스 선수 중 유일하게 2회 이후 1루를 밟은 선수가 됐다.

추신수만 3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가 양키스에 내준 21점과 19안타 모두 올해 한 경기 최다다. 텍사스가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 실점한 것은 구단 역사상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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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추신수 활약에도’ 시즌 최다 실점
    • 입력 2015-07-29 13:23:53
    • 수정2015-07-29 13:59:57
    연합뉴스
뉴욕 브롱크스에 연고를 둬 '브롱크스 폭격기'로 불리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막강한 화력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양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9안타를 몰아쳐 21-5로 대승했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왼손 크리스 카푸아노가 등판하면서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텍사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3)는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1로 약간 올랐고, 시즌 타점은 46개로 늘었다.

불펜에 변변한 '롱 맨'(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구원 투수) 한 명 없는 텍사스의 열악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텍사스는 볼넷을 남발한 양키스 선발 카푸아노의 제구 난조를 틈 타 1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3-0이던 1회 2사 1,2루에서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계속된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양키스의 화력이 공수 교대 후 불을 뿜었다.

선두 크리스 영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것을 시작해 2회에만 15명의 타자가 들어서 안타 10개, 사4구 2개를 묶어 대거 11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왼손 선발 투수 마르틴 페레스가 속절없이 무너지자 투구 유형에서 그와 큰 차이가 없는 왼손 완디 로드리게스를 올려 진화를 시도했으나 되레 낭패만 봤다.

양키스는 3회 영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 구원진이 한 점도 안 준 것에 반해 텍사스 계투진은 13점(11자책점)이나 헌납했다.

추신수는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양키스의 계투진을 상대로 텍사스 선수 중 유일하게 2회 이후 1루를 밟은 선수가 됐다.

추신수만 3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가 양키스에 내준 21점과 19안타 모두 올해 한 경기 최다다. 텍사스가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 실점한 것은 구단 역사상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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