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미군 병사끼리 ‘흉기 난동’

입력 2015.07.30 (07:07) 수정 2015.07.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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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미군 병사가 동료 병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병사는 사건 직후 도주했지만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면서 열흘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번쩍이는 클럽에서 갑자기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건장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는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흩어지고, 남성은 곧 도망쳤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은 용산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H 이병이었습니다.

H 이병은 지난 18일 자정쯤 혼잡한 클럽에서 누군가에 맞았다며, 애꿎은 남성에게 20cm가 넘는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 이병이 휘두른 흉기에 같은 부대 소속 선임인 미국인 B 일병이 한 차례 찔렸고, 다른 병사 역시 손목을 다쳤지만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클럽 주인 : "보니까 사람들이 웅성웅성하고, 막 싸움 때문에 서로 비키잖아요... 소리는 클럽 음악이 너무 크니까 안 들렸고..."

H 이병은 범행 직후 클럽을 빠져나와 부대로 복귀했지만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군은 절차에 따라 H 이병을 징계하겠다며 흉기 소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미8군 관계자 :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소속 부대에) 지금 다 전달했고,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경찰은 H이병을 불구속 입건하고 미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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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에서 미군 병사끼리 ‘흉기 난동’
    • 입력 2015-07-30 07:08:57
    • 수정2015-07-30 08: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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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미군 병사가 동료 병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병사는 사건 직후 도주했지만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면서 열흘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번쩍이는 클럽에서 갑자기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건장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는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흩어지고, 남성은 곧 도망쳤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은 용산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H 이병이었습니다.

H 이병은 지난 18일 자정쯤 혼잡한 클럽에서 누군가에 맞았다며, 애꿎은 남성에게 20cm가 넘는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 이병이 휘두른 흉기에 같은 부대 소속 선임인 미국인 B 일병이 한 차례 찔렸고, 다른 병사 역시 손목을 다쳤지만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녹취> 클럽 주인 : "보니까 사람들이 웅성웅성하고, 막 싸움 때문에 서로 비키잖아요... 소리는 클럽 음악이 너무 크니까 안 들렸고..."

H 이병은 범행 직후 클럽을 빠져나와 부대로 복귀했지만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군은 절차에 따라 H 이병을 징계하겠다며 흉기 소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미8군 관계자 :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소속 부대에) 지금 다 전달했고,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경찰은 H이병을 불구속 입건하고 미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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