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맞춰도 일부 돌려줘요”…진화하는 불법 경마
입력 2015.07.30 (09:54)
수정 2015.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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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피스텔에 컴퓨터를 설치해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도박꾼들을 유혹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점을 떠난 말 십여 마리가 순위를 다투며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이 경마 장면은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54살 황모 씨는 과천의 경마 경기를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오피스텔에 차려 놓은 컴퓨터로 보여주며 도박꾼들에게 돈을 걸게 했습니다.
<인터뷰> 현장 단속 경찰 : "돈 천만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장할 수 있고 단속이 오면 쉽게 빼버려요. 떴다방이 되버리는거예요."
황 씨는 1등에서 3등까지 빨리 들어오는 말들에게 돈을 거는 방식 뿐 아니라, 순위권에 들지 못할 말을 맞추는 이른바 '찍기'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경마 정보지 등을 통해 상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많은 반면 하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적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15%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수(경기2청 생활질서계) : "(사설 경마로) 벌어들인 돈을 저희가 몰수를 하기 때문에 처벌이라든지 이런걸 피하기 위해 단 3일 것만 저장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설 경마 사이트를 만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오피스텔에 컴퓨터를 설치해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도박꾼들을 유혹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점을 떠난 말 십여 마리가 순위를 다투며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이 경마 장면은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54살 황모 씨는 과천의 경마 경기를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오피스텔에 차려 놓은 컴퓨터로 보여주며 도박꾼들에게 돈을 걸게 했습니다.
<인터뷰> 현장 단속 경찰 : "돈 천만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장할 수 있고 단속이 오면 쉽게 빼버려요. 떴다방이 되버리는거예요."
황 씨는 1등에서 3등까지 빨리 들어오는 말들에게 돈을 거는 방식 뿐 아니라, 순위권에 들지 못할 말을 맞추는 이른바 '찍기'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경마 정보지 등을 통해 상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많은 반면 하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적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15%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수(경기2청 생활질서계) : "(사설 경마로) 벌어들인 돈을 저희가 몰수를 하기 때문에 처벌이라든지 이런걸 피하기 위해 단 3일 것만 저장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설 경마 사이트를 만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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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맞춰도 일부 돌려줘요”…진화하는 불법 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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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30 09:56:01
- 수정2015-07-30 10:00:35
<앵커 멘트>
오피스텔에 컴퓨터를 설치해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도박꾼들을 유혹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점을 떠난 말 십여 마리가 순위를 다투며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이 경마 장면은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54살 황모 씨는 과천의 경마 경기를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오피스텔에 차려 놓은 컴퓨터로 보여주며 도박꾼들에게 돈을 걸게 했습니다.
<인터뷰> 현장 단속 경찰 : "돈 천만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장할 수 있고 단속이 오면 쉽게 빼버려요. 떴다방이 되버리는거예요."
황 씨는 1등에서 3등까지 빨리 들어오는 말들에게 돈을 거는 방식 뿐 아니라, 순위권에 들지 못할 말을 맞추는 이른바 '찍기'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경마 정보지 등을 통해 상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많은 반면 하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적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15%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수(경기2청 생활질서계) : "(사설 경마로) 벌어들인 돈을 저희가 몰수를 하기 때문에 처벌이라든지 이런걸 피하기 위해 단 3일 것만 저장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설 경마 사이트를 만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오피스텔에 컴퓨터를 설치해 불법 사설 경마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도박꾼들을 유혹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점을 떠난 말 십여 마리가 순위를 다투며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이 경마 장면은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54살 황모 씨는 과천의 경마 경기를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오피스텔에 차려 놓은 컴퓨터로 보여주며 도박꾼들에게 돈을 걸게 했습니다.
<인터뷰> 현장 단속 경찰 : "돈 천만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장할 수 있고 단속이 오면 쉽게 빼버려요. 떴다방이 되버리는거예요."
황 씨는 1등에서 3등까지 빨리 들어오는 말들에게 돈을 거는 방식 뿐 아니라, 순위권에 들지 못할 말을 맞추는 이른바 '찍기'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경마 정보지 등을 통해 상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많은 반면 하위권 말에 대한 정보는 적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결과를 맞추지 못해도 건 돈의 15%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수(경기2청 생활질서계) : "(사설 경마로) 벌어들인 돈을 저희가 몰수를 하기 때문에 처벌이라든지 이런걸 피하기 위해 단 3일 것만 저장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설 경마 사이트를 만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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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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