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내일로’ 난민 열차?

입력 2015.07.30 (17:34) 수정 2015.07.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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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기차가 청춘들로 떠들썩하다고 합니다.

바로 내일로 여행객들이 붐비기 때문인데요.

내일로는 여름과 겨울 동안 젊은이들에게만 판매하는 열차 상품입니다.

5-6만원을 내고 5일권이나 7일권을 구매하면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이 티켓 한 장으로 전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인기가 급상승 중인데요.

도입 당시 연간 1만 3000여 장이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19만 2000여 장으로 늘어나서 이용객이 8년 사이에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내일로 이용객들 때문에 열차가 난민열차처럼 변했다고 합니다.

내일로 여행객들은 좌석 지정이 불가능해 입석만 가능한데요.

이들이 열차 곳곳에서 신문지나 돗자리를 펴고 앉는가 하면 소음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계단과 열차연결통로도 차지해서 안전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품의 도입 취지는 좋지만 열차 객차는 늘리지 않으면서 내일로 열차표만 많이 판다면 이런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 수 없죠.

특히 25세 이하만 팔던 표를 올해는 28세까지로 확대하면서 이용객이 더 늘었다고 하니까요.

이용객이 많은 구간에서는 코레일이 증차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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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여행 ‘내일로’ 난민 열차?
    • 입력 2015-07-30 17:52:35
    • 수정2015-07-30 19: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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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기차가 청춘들로 떠들썩하다고 합니다.

바로 내일로 여행객들이 붐비기 때문인데요.

내일로는 여름과 겨울 동안 젊은이들에게만 판매하는 열차 상품입니다.

5-6만원을 내고 5일권이나 7일권을 구매하면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이 티켓 한 장으로 전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인기가 급상승 중인데요.

도입 당시 연간 1만 3000여 장이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19만 2000여 장으로 늘어나서 이용객이 8년 사이에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내일로 이용객들 때문에 열차가 난민열차처럼 변했다고 합니다.

내일로 여행객들은 좌석 지정이 불가능해 입석만 가능한데요.

이들이 열차 곳곳에서 신문지나 돗자리를 펴고 앉는가 하면 소음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계단과 열차연결통로도 차지해서 안전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품의 도입 취지는 좋지만 열차 객차는 늘리지 않으면서 내일로 열차표만 많이 판다면 이런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 수 없죠.

특히 25세 이하만 팔던 표를 올해는 28세까지로 확대하면서 이용객이 더 늘었다고 하니까요.

이용객이 많은 구간에서는 코레일이 증차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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