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기술로 채소가격 잡는다! 여름에도 저렴하게

입력 2015.07.30 (19:15) 수정 2015.07.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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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면 야채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급등하기 마련인데요.

앞으로는 야채값 변동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잎채소 저장 기술이 개발되면서 야채 수급 조절이 가능해져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철 인기 상품인 상추.

막상 비싼 가격 탓에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안소정(상인) : "장마철 끝나고 이 때가 조금 비싸가지고 손님들이 많이 돌아가세요."

이런 잎채소들은 장마나 태풍 같은 급격한 날씨 변화 뒤엔 가격이 2배 넘게 오르곤 합니다.

저장 기간이 짧아 수급조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더운 여름 날씨에도 신선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첨단 저장 기술로 잎채소 저장 기간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한 대형 마트는 상추 저장고의 산소 농도를 조절해 일주일에 불과하던 저장 기간을 한 달까지 늘렸습니다.

닷새간 일반 냉장 보관한 상추보다 훨씬 신선한데다 가격도 시중보다 30% 저렴합니다.

<인터뷰> 이홍덕(대형마트 물류센터 점장) : "저장만 장기간 유지 된다면 가능 폭등을 막을 수 있고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에 착안해서 상추 장기 저장 기술을 개발하게 됐고요.."

농촌진흥청도 배추 저장 기간을 넉 달 이상 늘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내년까지 각 농가에 보관 기술 매뉴얼이 공급되면 배추 수급 조절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첨단 저장 기술은 그동안 저장이 어려웠던 시금치와 버섯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여름철 채소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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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0 19:16:35
    • 수정2015-07-30 1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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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면 야채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급등하기 마련인데요.

앞으로는 야채값 변동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잎채소 저장 기술이 개발되면서 야채 수급 조절이 가능해져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철 인기 상품인 상추.

막상 비싼 가격 탓에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안소정(상인) : "장마철 끝나고 이 때가 조금 비싸가지고 손님들이 많이 돌아가세요."

이런 잎채소들은 장마나 태풍 같은 급격한 날씨 변화 뒤엔 가격이 2배 넘게 오르곤 합니다.

저장 기간이 짧아 수급조절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더운 여름 날씨에도 신선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첨단 저장 기술로 잎채소 저장 기간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한 대형 마트는 상추 저장고의 산소 농도를 조절해 일주일에 불과하던 저장 기간을 한 달까지 늘렸습니다.

닷새간 일반 냉장 보관한 상추보다 훨씬 신선한데다 가격도 시중보다 30% 저렴합니다.

<인터뷰> 이홍덕(대형마트 물류센터 점장) : "저장만 장기간 유지 된다면 가능 폭등을 막을 수 있고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에 착안해서 상추 장기 저장 기술을 개발하게 됐고요.."

농촌진흥청도 배추 저장 기간을 넉 달 이상 늘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내년까지 각 농가에 보관 기술 매뉴얼이 공급되면 배추 수급 조절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첨단 저장 기술은 그동안 저장이 어려웠던 시금치와 버섯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여름철 채소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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