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고 사람 적은’ 국립공원 숨은 계곡은 어디?

<앵커 멘트>

여름 휴가는 자칫 하다간, 사람에 치이고 차에 치이고, 또 바가지 상혼에 치이기 일쑤죠.

그래서 유명 관광지를 기피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김현경 기자가 호젓하게 휴식을 취하며, 무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국립공원의 숨은 계곡들을 안내합니다.

<리포트>

삼한시대 마한의 효왕이 궁터로 삼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달궁 계곡.

물 속까지 훤히 비치는 투명한 지리산 계곡입니다.

유명한 뱀사골 계곡과 불과 10분 거리지만 숨겨진 비경을 자랑합니다.

주변에 야영장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 안성맞춤입니다.

나무와 바위, 맑은 물.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용하계곡.

인적마저 드물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합니다.

16킬로미터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전지현(충남 계룡시) : "깨끗한 공기도 마시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니까 더위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아요."

금선계곡은 층암절벽과 폭포가 이채로운 곳.

쉴새없이 떨어지는 폭포수에 가슴까지 탁 트입니다.

속리산하면 생각나는 화양동 계곡 대신 물이 유달리 맑은 만수 계곡도 휴가지로 좋습니다.

<인터뷰> 박한결(충북 충주시) : "더워서 국립공원에 있는 계곡을 찾았는데 물소리도 좋고 시원하고 휴식하고 가기에는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야영장이나 숙박시설을 잘 갖춘 국립공원의 숨은 절경 계곡 10곳이 소개됐습니다.

생태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이 즐길 다양한 놀거리도 운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