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 온열질환 주의…예방·응급 조치법

입력 2015.07.31 (12:38) 수정 2015.07.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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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의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릅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 조심해야 할 것, 바로 각종 온열 질환입니다.

실제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던 지난 7월 초부터, 온열질환 환자수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손애림 (과천 119 안전센터) : “ 다른 어느 때보다 여름철이 되면 열병으로 인해 119에 응급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조치만 잘 되어 있어도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온열 질환자가 발행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사병은 대표적인 온열질환인데요.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김찬웅 교수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또, 일사병과 혼동하기 쉬운 열사병은 비닐하우스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병합니다.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작업을 할 경우 할 경우 많이 걸리는데요.

열사병은 40℃ 이상의 고열이 나는데도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찬웅 교수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땀을 못 내게 되는 경우 체온이 우리 몸에서 아주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 고열에 의해서 체온조절의 중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할 경우 의식의 변화라든지, 착란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먼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지만 의식이 없다면, 물이 폐 속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니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빠른 신고입니다.

신고를 한 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환자의 체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옷을 벗기고 찬물로 몸을 적셔줍니다.

가능하다면 얼음이나 알코올 등으로 온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분만 섭취할 경우 전해질 조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물보다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각종 온열 질환!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햇빛을 직접 쐬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어 체온이 원활하게 발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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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속 온열질환 주의…예방·응급 조치법
    • 입력 2015-07-31 12:40:14
    • 수정2015-07-31 1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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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의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무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릅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 조심해야 할 것, 바로 각종 온열 질환입니다.

실제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던 지난 7월 초부터, 온열질환 환자수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손애림 (과천 119 안전센터) : “ 다른 어느 때보다 여름철이 되면 열병으로 인해 119에 응급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응급조치만 잘 되어 있어도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온열 질환자가 발행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사병은 대표적인 온열질환인데요.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김찬웅 교수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고,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합니다.“

또, 일사병과 혼동하기 쉬운 열사병은 비닐하우스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병합니다.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작업을 할 경우 할 경우 많이 걸리는데요.

열사병은 40℃ 이상의 고열이 나는데도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찬웅 교수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 “땀을 못 내게 되는 경우 체온이 우리 몸에서 아주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그 고열에 의해서 체온조절의 중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할 경우 의식의 변화라든지, 착란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먼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지만 의식이 없다면, 물이 폐 속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니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빠른 신고입니다.

신고를 한 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환자의 체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옷을 벗기고 찬물로 몸을 적셔줍니다.

가능하다면 얼음이나 알코올 등으로 온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분만 섭취할 경우 전해질 조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물보다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각종 온열 질환!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햇빛을 직접 쐬지 않도록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어 체온이 원활하게 발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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