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4개월 만에 반등…소비심리 회복 관건

입력 2015.07.31 (19:08) 수정 2015.07.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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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물 경기 주요 지표인 산업생산이 넉 달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데다 수출 전망도 여전히 좋지 않아 회복세를 이어갈 지는 의문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업체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다소 부진했던 생산량이 최근들어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윤길(태성 엔지니어링 공장장) : "상반기엔 감소가 됐는데 물량이..하반기에는 전년도 대비 30% 이상으로 수주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달 0.5% 늘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설비 투자 역시 3.5% 늘어 넉 달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서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소매판매가 3.7%나 줄어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생산한 물건이 많아도 사는 사람이 없어 재고가 쌓이게 되면 모처럼 늘었던 생산이 다시 줄어들 우려가 커집니다.

수출도 계속 줄고 있고 중국 증시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 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라든지 환율 흐름 이런데 비추어 봤을 때 일시적인 월별 변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달부터 대형마트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소비 심리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가 하반기 경기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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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생산 4개월 만에 반등…소비심리 회복 관건
    • 입력 2015-07-31 19:09:57
    • 수정2015-07-31 1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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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물 경기 주요 지표인 산업생산이 넉 달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데다 수출 전망도 여전히 좋지 않아 회복세를 이어갈 지는 의문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중소업체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다소 부진했던 생산량이 최근들어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윤길(태성 엔지니어링 공장장) : "상반기엔 감소가 됐는데 물량이..하반기에는 전년도 대비 30% 이상으로 수주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달 0.5% 늘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설비 투자 역시 3.5% 늘어 넉 달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여전히 메르스 여파에서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소매판매가 3.7%나 줄어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생산한 물건이 많아도 사는 사람이 없어 재고가 쌓이게 되면 모처럼 늘었던 생산이 다시 줄어들 우려가 커집니다.

수출도 계속 줄고 있고 중국 증시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 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라든지 환율 흐름 이런데 비추어 봤을 때 일시적인 월별 변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달부터 대형마트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소비 심리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가 하반기 경기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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